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해 하루 만에 최소 78명이 사망하고, 구호소 인근에 몰린 주민들까지 공격받아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후원한 가자 인도재단(GHF)이 이스라엘 군과 가까운 곳에 식량 배급소를 설치하면서 "죽음의 함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병원들은 의료 붕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공격이 협상에 긍정적 효과를 냈다”며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진전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운동의 중심지로 여겨지는 뉴욕시에서조차 노동조합 가입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조합 지도부는 뚜렷한 대응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공공 부문은 교섭의 구조적 제약에 갇혀 있고, 민간 부문은 조직화에 소극적이며, 전면적인 연대와 투쟁 없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조합원과 활동가들이 기층에서부터 압박을 가하고, 조합 간 연대를 통해 공동의 행동을 구축해야 할 때라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은 방위비 지출 확대와 집단방위 약속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지만, 러시아 전략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핵심 쟁점은 피해갔다. 트럼프는 회원국들의 충성에 만족감을 표했지만, 정상 성명은 전쟁 언급 없이 다섯 문단으로 축소되었고 우크라이나의 가입 약속도 빠졌다. 단기적으로는 동맹 결속을 연명했지만, 미국과 유럽 간 전략적 균열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나토의 기능은 흔들릴 수 있다.
프랑스가 엘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유럽 최대의 저지구 궤도 위성 기업 유텔샛(Eutelsat)에 15억 달러를 투자하며 국영 최대 주주로 나섰다. 유텔샛은 유일한 비미국·비중국계 대형 위성통신 기업으로, 우크라이나에 1,000개의 터미널을 설치하며 스타링크 의존을 일부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위성 수나 기술, 발사 역량에서 스타링크와 스페이스X의 수직 통합 모델에 비하면 유럽의 추격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는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을 환영하며, 서아시아의 핵무기 없는 지역 창설과 이스라엘의 핵무기 해체를 촉구하는 세계 평화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비공식 핵무기 보유와 핵확산금지조약(NPT) 미가입을 비판하고, 팔레스타인의 주권국가 수립과 난민 귀환권 보장을 요구했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평화 구축의 첫걸음으로서 휴전의 구조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양자 무역협정, 관세 인상, 상소기구 마비 등 WTO의 핵심 원칙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며 다자무역체제를 훼손해왔다. 이러한 행보는 공화·민주 양당 모두 WTO 구속을 거부하는 광범위한 정치적 합의와 맞물려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 WTO의 신뢰성과 규범을 지키기 위해선 미국의 탈퇴가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물 위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인 ‘플로토볼타익’이 기후 위기 대응의 유망 기술로 부상하면서, 그 생태학적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조류와 수생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는 연구자들은 이 기술이 조류의 서식지를 위협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은신처나 먹이터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과학자들은 기업과 협력해 패널 설치 시 생태계 보호와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는 설계를 개발해나가고 있다.
유네스코는 세계적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원주민 언어와 기후 지식을 보호하기 위해 캐나다 니스가족(Nisg̱a’a Nation)의 에이미 페어런트와 인도 오라온 부족의 소나즈하리아 민즈를 새로운 공동 의장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언어와 땅, 기후 지식이 연결된 전통 지식을 되살리고, 여성 중심의 권위를 회복하는 ‘재어머니화(rematriation)’ 개념을 통해 식민주의에 훼손된 공동체 질서를 회복하려 한다. 원주민 언어에 담긴 계절, 생태, 법, 책임의 체계는 단지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세대 간 과학이자 삶의 지침으로, 이 지식을 회복하고 확대하는 것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팔레스타인 액션이 재도색 공격을 감행한 영국 공군(RAF) 급유기 편대는 실제로 RAF 소속이 아닌, 헤지펀드 '폴리곤 글로벌 파트너스'가 소유한 에어탱커(Airtanker Ltd)의 자산이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군(IDF)에 공중급유 및 무기 수송을 제공했으며, 영국 정부는 이를 통해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책임 회피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총 14대 중 8대는 RAF 도장을 하고 있지만 민간 소유이며, 이같은 민군 이중운용은 영국의 전쟁 가담에 대한 정치적 부인 가능성을 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