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9일, 이스라엘군이 국제 해역에서 구호선 마들린호를 가로막았지만, 이 배는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의 상징적 승리를 이루었다. 비록 가자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이 배는 이스라엘의 봉쇄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과 국제사회의 침묵을 세계에 알렸고, 활동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가자 해방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보여주었다. 이 모든 행위는 "가자는 잊히지 않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바다 위에서 되새긴 셈이다.
이스라엘군이 최근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최소 12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으며, 이 중 57명은 식량을 구하던 민간인이었다. 동시에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요르단강 서안의 알루반 알샤르키야 마을을 닷새째 봉쇄하며 팔레스타인 주민 퇴거를 시도하고 있다. 가자 내 인도주의 위기와 건강 시스템 붕괴가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 군사 계약자와 이스라엘이 함께 운영하는 ‘GHF(가자 인도주의 재단)’는 식량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국제 법률 단체의 경고도 제기되었다.
세인트루시아 등 재난 취약 지역에서는 기존 지도에 누락된 마을과 거리들이 많아 긴급 구조와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주의 오픈스트리트맵(HOT) 팀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도보 조사에 나서 생생한 지리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 재난의 속도가 데이터 구축을 앞지르는 현실에서, 이 같은 참여형 지도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인도는 2억 6900만 명을 극빈 상태에서 탈출시킨 반면, 파키스탄은 같은 기간 오히려 빈곤율이 급등해 인구의 44.7%가 하루 4.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경제 성장과 빈곤 퇴치를 동시에 달성한 반면, 파키스탄은 군부의 자원 장악과 테러 지원, 국제 원조의 오용 등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 대조적인 행보는 빈곤이 운명이 아니라 정책과 리더십의 문제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린 자본주의’는 화석연료 기반 포퓰리즘보다 진보적인 대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시와 통제, 착취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또 다른 형태의 권위주의 체제일 뿐이다. 스마트 기술과 인공지능은 생태 전환을 가장하지만, 그 이면에는 글로벌 사우스의 자원 수탈과 노동 착취, 그리고 디지털 감시 체제 강화가 존재한다. 저자들은 진정한 기후 정의는 기술이나 시장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권력 구축과 구조적 전환, 즉 생태사회주의의 길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이탈리아 주요 좌파 정당들과 노총 CGIL이 추진한 노동법 개혁과 이민자 시민권 관련 국민투표가 낮은 투표율(30.59%)로 모두 무효 처리됐다. 노동권 관련 개정안은 압도적 찬성(약 88%)을 받았지만, 유권자 절반 참여라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고 특히 시민권 관련 안건은 찬성률이 65%로 낮았다. 이 결과는 좌파의 대중적 기반 약화와 우파 정부의 결속을 드러내며, 향후 이민 문제와 노동 쟁점이 우파에게 유리한 구도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평화와 중재를 강조하지만, 국내외 정책은 갈수록 권위주의와 군사주의로 치닫고 있다. 그는 야당 지도자들을 탄압하고, 쿠르드계 정당과의 협상을 시사하면서도 탄압을 병행하며, 동시에 시위 진압 장비를 대량 구매해 대중 봉기에 대비하고 있다. 에르도안 정권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권력 유지를 위한 탄압과 무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5월, 미국에서 가장 큰 두 건의 노동조합 선거는 뉴욕의 시각예술학교(SVA)와 캔자스 위치토의 돼지고기 가공업체 돌드 푸즈(Dold Foods)에서 이뤄졌다. SVA의 시간강사들은 불안정한 계약과 무급노동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조를 결성했고, 돌드 푸즈의 노동자들은 인종과 부서를 넘는 단결을 통해 사용자 측의 반노조 캠페인을 이겨냈다. 이 두 사례는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이 더 나은 처우를 위해 조직화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2025년 증시 불안정성과 관세 충격 속에서도 대형 기업들은 회복 가능성이 크지만, 이들에 투자한 저소득층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실에 직면하고 있다. 금융시장 진입은 생존 전략처럼 여겨지지만, 이는 집단적 불평등 해소가 아닌 개인의 위험 부담을 전제로 한다. 좌파는 투자 참여의 모순을 비난하기보다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공공 신용평가기관 도입과 금융 민주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재구성해야 할 시점이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2022년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무시했으며,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대테러 작전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비판했으며,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강한 분노를 표했다고 전해졌다. 은퇴한 러시아 장군은 러시아가 이제 드니프로강의 다리들을 파괴해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키는 전략을 채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