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해 하루 만에 최소 78명이 사망하고, 구호소 인근에 몰린 주민들까지 공격받아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후원한 가자 인도재단(GHF)이 이스라엘 군과 가까운 곳에 식량 배급소를 설치하면서 "죽음의 함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병원들은 의료 붕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공격이 협상에 긍정적 효과를 냈다”며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진전을 강조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액션이 재도색 공격을 감행한 영국 공군(RAF) 급유기 편대는 실제로 RAF 소속이 아닌, 헤지펀드 '폴리곤 글로벌 파트너스'가 소유한 에어탱커(Airtanker Ltd)의 자산이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군(IDF)에 공중급유 및 무기 수송을 제공했으며, 영국 정부는 이를 통해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책임 회피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총 14대 중 8대는 RAF 도장을 하고 있지만 민간 소유이며, 이같은 민군 이중운용은 영국의 전쟁 가담에 대한 정치적 부인 가능성을 내포한다.
2025년 6월 12일 IAEA의 '비이행'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다음날 이란 기습공격을 정당화하는 구실이 되었고, 그 핵심 근거는 정보기관이 아닌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Mosaic이 제공한 '의심 신호'에 기반했다. 이 알고리즘은 실제 증거가 아닌 간접 징후로 적대 의도를 추론하며, 그 판단은 IAEA 공식 보고서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이후 이란과 러시아는 이를 조작된 외교공격으로 규정했다. 전쟁의 전개는 트럼프가 자국 정보 수장의 판단을 무시하고 이스라엘의 논리에 동조하면서 가속화됐으며, 이는 부시-이라크 시기의 콜린 파월 역할을 떠올리게 한다.
이스라엘이 추진 중인 90억 달러 규모의 '생명 조직(Fabric of Life)' 프로젝트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동예루살렘과 요르단 계곡 접근을 차단하고 서안지구를 남북으로 단절시키려는 계획이다. 이 터널 기반 인프라는 예루살렘 동부 지역의 정착촌과 연결되어 '대예루살렘' 구상을 완성하며, 수십 개의 베두인 공동체와 팔레스타인 도시를 점점 더 고립시킨다. 이는 실질적 병합과 팔레스타인 인구 축소를 목표로 하는 장기적 인프라 전쟁의 일환이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석유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급등과 연료 위기가 불가피하며, 이는 1970년대 유가 충격 당시처럼 전기차 전환과 에너지 구조 재편을 가속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적 대응과 전기차 인프라 투자, 에너지 안보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튀르키예는 국영 석유기업과 부유식 발전선 등을 통해 서아프리카에서 경제적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장학사업과 종교·문화 기관을 활용한 교육 외교로 장기적인 소프트 파워를 구축해왔다. 199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진 이 전략은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에 대한 회의가 커지는 아프리카에서 특히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튀르키예 유학 경험을 가진 청년층이 현지의 경제·외교 교두보로 성장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이제 식민적 강압 대신 문화, 교육, 경제 협력을 통해 신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 하며, 이는 프랑스나 중국과는 차별화된 지속 가능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독립 50주년을 맞은 모잠비크는 정치적 탄압과 경제적 불평등 속에 기념 분위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부패와 권위주의에 맞서 젊은 층이 거리로 나섰고, ‘민중의 권력(Povo no Poder)’ 운동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당 프렐리모(Frelimo)는 여전히 야당 탄압과 체제 유지에 몰두하고 있으며, 극심한 빈부격차와 북부 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 위협은 국가 통합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군 간부 및 핵 과학자 암살 이후 일시적 환영 분위기가 있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체제 전복 시도에 걸프 국가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걸프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걸프 국가들은 체제 붕괴보다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결정적 승자가 되지 않는 소모전을 통해 두 세력의 영향력이 약화되기를 바라며, 지역의 미래를 ‘군사 동맹’이 아닌 ‘경제 중심지’로 재편하고자 한다.
미국의 중재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 충돌을 멈추고 극적인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국은 여전히 핵심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핵무장 가능성과 중·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억제력을 재건하려 하며, 이스라엘은 선제 타격 중심의 강경 대응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긴장은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 핵심 쟁점인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번 휴전은 일시적 정지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
가자 지구 곳곳에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밀가루 한 포대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모이지만, 이스라엘군은 반복적으로 배급 현장에 포격과 총격을 가해 지난 한 달간 400명 이상을 살해했다. 유엔과 미국 민간 경비업체가 일부 배급을 통제하지만, 주민들은 이들을 향해 손을 들고 항복의 몸짓으로 달려야만 식량을 얻을 수 있다. 생존자들은 “죽을 줄 알면서도 굶주림이 더 무섭다”며 절망의 굶주림 속에 매일 전쟁터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