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2026년 1월, 이미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약 50만 명의 미등록 이주민에게 합법 체류 경로를 열어 주는 대규모 정규화 조치를 승인했다. 이는突발적이거나 전례 없는 결정이 아니라, 시민 발의 입법과 과거의 정규화 경험에 뿌리를 둔 장기적 정치·사회적 요구의 결과다. 연구와 경험에 따르면 이러한 정규화는 복지 남용을 부추기기보다 세수와 사회 통합을 강화하며, 배제 대신 통합을 택한 정책적 선택을 보여 준다.
베네수엘라 석유 개발 확대는 에너지 전환 실패에 베팅하는 선택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급증시키는 동시에 막대한 자본 낭비 위험을 키운다. 기후 목표를 지키려면 이미 확인된 화석연료 매장량의 상당 부분을 땅에 남겨야 하지만, 석유 산업은 여전히 신규 탐사와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연구자들은 석유 탐사를 금지하는 조치가 장기적으로 배출을 크게 줄이고 좌초자산을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법무부가 수백만 건의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면서 투명성 강화를 내세웠지만, 방대한 비정형 자료는 오히려 혼란과 불신을 증폭시켰다. 맥락 없이 이름이 노출된 인사들이 늘어나며 무죄 추정 원칙이 위협받고, 사실 검증보다 추측과 정치적 공방이 앞서는 문제가 드러났다. 이 사건은 대규모 공개가 곧 민주적 책임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보여 주며, 투명성과 법치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이란 전역으로 확산된 반정부 시위 속에서 언론은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인터넷 차단과 강력한 검열로 현장 취재는 극도로 제한되고 있다. 해외와 국내의 기자들은 위성 인터넷, 인권 단체 보고서, 디아스포라 매체에 의존해 정보를 모아야 하며, 동시에 허위 정보와 AI 조작 영상의 범람에 맞서 사실을 검증해야 한다. 여기에 정부뿐 아니라 분열된 야권 지지자들의 압박과 공격까지 더해지며, 이란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심각한 개인적·직업적 위험과 피로를 감수하고 있다.
시진핑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Zhang Youxia)를 축출하며 군부 내에서도 절대적 충성과 통제를 강화했다. 공식적으로는 부패와 정치적 기강 문제를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군 내부의 구조적 취약성과 잠재적 이견을 제거해 전투 대비 태세를 다지려는 의도가 크다. 이번 숙청은 중국 군대가 아직 대규모 실전을 감당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불안과 맞물려 있으며, 향후 군 인사 개편이 중국의 대외 군사 전략에 중요한 신호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이 제안한 휴전 구상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전역을 포기하는 대가로 안보 보장을 받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이는 우크라이나의 핵심 방어선인 ‘돈바스 라인’을 스스로 내려놓는 결과를 낳는다. 이 방어선은 러시아의 진격을 수개월간 저지해 온 다층 요새 체계로, 이를 잃을 경우 도네츠크를 포함한 동부와 더 나아가 국가 전체의 방어가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 러시아가 과거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토와 방어선을 맞바꾸는 평화 약속은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자살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지구 핵과 맨틀의 경계에 놓인 두 개의 거대한 고온 암석 덩어리, 이른바 ‘블롭(Blobs)’은 지구 자기장의 형태와 안정성에 장기간 영향을 미쳐 왔다. 연구에 따르면 이 블롭들은 열 전달을 막아 핵 아래 액체 금속의 흐름을 변화시키고, 그 결과 자기장이 경도에 따라 다른 패턴을 띠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지구 자기장은 수억 년 동안 완전히 붕괴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이주는 유럽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동이라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는 대부분이 아프리카 대륙 내부에서 이뤄진다. 데이터에 따르면 국경을 넘는 아프리카 이주민 다수는 전쟁을 피해 도망친 난민이 아니라 자발적 이동자이며, 강제 이주민 역시 대다수가 자국이나 인접 국가에 머문다. 이러한 현실은 유럽의 억제 중심 정책이 빗나갔음을 보여 주며, 아프리카 내 수용국 지원과 합법적 이동 경로 확대, 정확한 이주 데이터에 대한 투자가 더 효과적인 대응임을 시사한다.
미국 전역에서 ICE의 강경 단속에 맞서 등장한 시민 보호 운동은, 저자가 전쟁 지역에서 연구해 온 비폭력 공동체 대응 방식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조직화, 비폭력 규율, 조기 경보망과 안전지대 구축, 사실 기록과 연대 행동은 무장 세력의 폭력을 억제해 온 핵심 전략으로, 미국에서도 이웃을 지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위험을 동반하지만, 두려움에 맞서는 집단적 연대와 시민 사회의 힘이 폭력의 명분을 약화시키고 공동체를 보호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미국은 자금 부담과 WHO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를 공식 탈퇴했지만, 이는 미국과 국제 사회의 공중보건 대응 역량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WHO의 대규모 예산·인력 감축과 국제 감염병 대응 프로그램 축소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독감 백신 개발과 신종 감염병 대비에서 미국의 정보 접근과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결정이 미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훼손하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부르는 동시에, 향후 또 다른 팬데믹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