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는 2007년 1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해 2023년에는 6% 미만으로 떨어졌다. 부채 비율이 GDP 대비 365%를 초과하며 심각한 구조적 불균형이 발생했음에도, 중국 정부는 대규모 소비 진작 정책을 채택하지 않고 부채 재조정과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했다. 노동력 감소와 기술 혁신 부진으로 생산성이 정체된 가운데, 소비 지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하로 정체되어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부족한 상태다. 체제 유지를 우선시하는 중국 공산당이 근본적인 경제 개혁보다 국가 통제 강화를 선택하면서, 경제 회복보다 정치적 안정이 더 중요한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구의 정치권에서 제국주의를 부정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미국의 제국주의적 유산을 되살리고 있다. 19세기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가 경제적 자유주의를 위협한다고 보았으며, 식민지 경제학자인 다다바이 나오로지는 제국주의가 잉여 가치를 착취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20세기 초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관계는 격렬한 논쟁을 불러왔으며, 오늘날에도 세계 경제에서 불균등한 발전과 글로벌 남반구의 저항을 통해 지속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케인스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신자유주의가 득세했으나, 최근 워싱턴 컨센서스가 쇠퇴하며 민족주의적 경제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
생물학을 단순한 물리·화학적 기계로 간주하는 '공학적 접근'은 때때로 유용하지만, 생명체의 복잡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유전자 치료나 CRISPR 기술처럼 성공을 거두기도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블랙박스' 요소로 인해 종종 한계를 드러낸다. 최근 출간된 "The Future Loves You"는 공학적 이상을 활용해 죽음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하고 철학적으로도 문제를 안고 있다. 생명을 이해하는 방식은 단순한 환원주의가 아니라,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2025년 2월 12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높은 0.5% 상승을 기록하며,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3%에 이르렀다. 이는 연준(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돌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을 안겨준다. 특히 임대료 상승(4.6%)과 중고차 가격(2.2%)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연준이 2025년 내내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획기적인 대형 언어 모델을 공개하며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과 실리콘밸리가 폐쇄적이고 고비용 구조의 AI 모델을 고수하는 사이, 중국은 국가 주도의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빠르게 혁신을 확장해왔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서구의 AI 독점이 흔들리면서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AI의 효율성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닌, 글로벌 거버넌스와 지경학적 힘의 균형을 재편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푸샴(UII 인권연구소)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프라보워-기브란 정부는 출범 후 100일 동안 제정한 법률에서 인권(HAM)을 거의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한 155개 법률 중 인권 관련 요소를 포함한 비율은 0~1 척도에서 0.1 수준에 불과해, 인권이 정부 정책에서 주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국제·국내 인권법 활용이 제한적이며, 지속가능한 개발 개념이 명확하지 않고, 주요 부문에서 인권이 배제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향후 5년간 인권 보호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결과다.
위성이 촬영한 가자지구의 농업 피해 분석에 따르면, 전쟁으로 인해 가자의 농업 시스템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2024년 9월까지 가자 전역에서 64~70%의 올리브 및 감귤나무가 손상되었으며, 4,000개 이상의 온실이 파괴되었다. 특히 가자 북부와 가자시티에서는 모든 온실이 사라졌고, 나무 농장의 90% 이상이 파괴되었다. 국제법상 민간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농업 지역에 대한 공격은 금지되어 있으며, 가자의 농업 회복에는 오염 제거와 기반시설 복구 등 수십 년이 걸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노르웨이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공유하며, 양국의 에너지 전환 협력이 더욱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두 나라는 풍부한 화석연료 자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수 있으며, 전력화(electrification) 및 디지털화가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2023년 기준 캐나다는 80%, 노르웨이는 98%의 전력을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원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전력 수요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의 협력은 북극 지역의 지정학적 안정 및 지속 가능한 무역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의 HIV/AIDS 대응을 약화시키면서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PEPFAR(대통령 에이즈 긴급 구호 계획)와 글로벌 펀드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으며, 이에 따라 케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클리닉 폐쇄와 치료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보수 성향의 헤리티지 재단이 HIV/AIDS를 ‘생활 습관 질병’으로 간주하는 등 정책 기조도 변화하고 있다. 미국의 후퇴가 현실화될 경우, 수백만 명이 치료 접근성을 잃고 팬데믹 재확산 및 치료제 내성 바이러스 출현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이 보건 리더십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합병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가운데, 군사적 침공이 현실화될 경우 장기적인 저항과 폭력적 반란이 촉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인들은 단순히 패배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게릴라 전술과 일상적 저항을 통해 미군에 맞설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의 지형적 특성과 국경 개방성은 반군의 생존을 용이하게 하며, 러시아와 중국이 반군을 지원할 경우 미국은 장기간의 소모전에 빠질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미국과 캐나다 모두에 재앙이 될 것이며, 트럼프의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예견된 파국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