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06.19)

 ♦ 공공재생에너지 전환 ♦

녹색 규제 되감기: 생태 전환에 대한 거센 반격the conversation 프랑스 정부는 저배출구역 폐지, 농약 규제 완화, 탄소중립 기준 완화 등 일련의 환경 정책을 철회하면서 '생태 규제 되감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시민 여론은 여전히 강하지만, 정치와 기업은 전환을 피로하거나 위협으로 간주하며 적극성을 잃고 있다. 프랑수아 제멘은 생태 전환을 도덕적 훈계가 아닌 사회적 혜택과 경제적 기회로 재정의하고, 유럽이 명확한 정치·경제적 방향성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호주는 세계 최초의 ‘순배출 제로 화석연료 수출국’이 될 수 있다 – 실현 방안은?the conversation 호주는 석탄과 LNG 수출로 연간 11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간접 배출하지만, 동시에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수소, 녹색철, 녹색암모니아 등 온실가스를 줄이는 녹색 수출품이 화석연료 수출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상쇄하는 ‘수출 순배출 제로’ 목표가 제안됐다. 이 목표는 호주의 기후 공약과 파리협정 NDC+로 통합될 수 있으며, 호주가 2026년 COP31 개최국이 될 경우 주요 기후 리더십 기반이 될 수 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유럽의 러시아 ‘그림자 함대’ 제재, 우크라이나 전쟁을 대서양까지 번지게 할까responsible statecraft EU는 러시아의 ‘그림자 유조선 함대’를 겨냥한 제17차 제재로 발트해와 지중해에서 직접적인 해상 충돌 가능성을 높였다. 에스토니아와 스웨덴의 선박 압류 시도는 칼리닌그라드 봉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러시아 군사적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 미국이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이 조치에 휘말릴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참전과 유럽과의 분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어 사용자의 ‘언어 전환’은 시작됐지만, 인식 전환은 아직 멀었다the conversation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쓰던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우크라이나어로 전환하며 일상 언어를 바꿨다. 그러나 실험 결과, 겉으로 우크라이나어를 쓴다고 해도 사고방식에는 여전히 러시아어의 무의식적 영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적 언어 정책만으로는 인식의 전환까지 이루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며, 일상적이고 감정적인 환경에서의 언어 사용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모스크바 지하철에 스탈린 동상이 돌아온 이유the conversation 러시아 당국은 최근 모스크바 중심부의 타간스카야 지하철역에 스탈린 동상을 세워 그의 이미지를 재활용하고 있다. 이는 푸틴 체제가 과거 제국주의적 영광과 군사 강국 이미지를 통해 민족주의를 고취시키려는 시도로, 우크라이나 등 주변국과의 역사 해석 전쟁 속에서 강화되고 있다. 스탈린 동상 설치는 러시아가 자국 역사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회피하고, 권위주의 체제를 정당화하는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아무 죄도 없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고도 유럽은 아무 교훈도 얻지 못했다"

 

 

♦ 중동 위기 ♦

이란으로 관심이 쏠린 사이,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학살·아사·병합을 가속democracy now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적 관심이 분산된 사이,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식량 원조를 받으려는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살해하는 일을 더욱 가속하고 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팔레스타인 시인 모사브 아부 토하는 최근 며칠 동안만 수십 명의 아이들과 주민들이 원조를 받으려다 드론과 탱크 공격에 사망했다고 증언하며, 이는 조직적인 말살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없는 ‘전투 지역’을 점점 넓혀가며 사실상 가자 전체를 병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에서 '토지 등록제'로 사실상 대규모 병합 단행mondoweiss 이스라엘 정부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C구역 토지 등록을 재개하면서 팔레스타인 자산 증서를 무효화하고, 이 지역을 점령지가 아닌 이스라엘 영토로 간주하는 사실상의 병합 절차를 시작했다. 이는 사용되지 않은 땅과 과거 요르단 정부 명의의 공공 토지를 이스라엘 국유지로 등록해 정착촌 확대와 불법 전초기지 합법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조상 대대로 사용해온 땅의 소유권을 이스라엘 법정에서 입증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고, 이는 팔레스타인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식민지화 정책의 일환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 이란 민심을 하나로 묶다: ‘국가 방어’로 전환된 저항의 서사middle east eye 이스라엘의 정밀 공습은 이란 정권 붕괴를 유도하기보다 오히려 반정부 여론조차 ‘국가 방어’의 이름 아래 국수주의로 결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고위 군 지휘부 암살과 핵시설 타격은 체제 전복보다 이란의 전략적 기반 자체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로 해석되며, 이는 오히려 외세 개입에 대한 민감한 역사 기억을 자극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정권이 아닌 이란 사회 전체를 결속시키는 ‘공통의 적’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내부 분열을 수습시키고 정권에 정치적 자산을 안겨준 셈이 되었다.
이스라엘 핵무기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middle eas teye 이스라엘은 1950년대부터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해온 국가로, 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아 국제 감시를 받지 않는 유일한 핵무기국 중 하나다. 약 9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공군기,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통한 3중 투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암묵적 합의 아래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지만, 1979년 핵실험 의혹과 내부 폭로자 모르데하이 바누누의 증언 등을 통해 그 실체가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핵 임계점 앞의 인류: 이란 공격이 불러올 문명적 파국naked capitalism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은 명분일 뿐, 실제 목표는 정권 교체이며 이는 전면전과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핵 벙커버스터 실패 이후 남은 유일한 선택지가 전술핵이라는 점에서, 핵 사용의 문턱을 넘는 순간 인류는 되돌릴 수 없는 파국에 직면하게 된다. 미국의 패권 유지와 브릭스(BRICS) 봉쇄라는 전략 아래, 트럼프 행정부는 핵무기를 포함한 제국주의적 충돌을 감수하며 전 세계를 핵전쟁의 문턱으로 밀어넣고 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핵 개발 억제를 명분으로 한 선제전의 서막the conversation 이스라엘이 2025년 6월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며, 핵 개발 억제를 명분으로 한 선제전을 시작했다. 이 전쟁은 상호 억지력이 작동하지 않는 불안정한 핵 갈등 국면을 보여주며, 핵 보유 직전 국가들을 둘러싼 위기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응은 선제 타격의 정당성을 강화해, 전 세계 핵 확산 통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중단하라" 시위대, 뉴욕 주재 이스라엘 총영사관 행진…NYPD, 출입 차단

 

"로마에는 가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학살에 대한 침묵을 깨기 위해 행진하는 인파가 물결을 이뤘다."

 

♦ 해양/해수면 상승 ♦

UN 해양 회의, '30×30' 목표 위해 대규모 해양보호구역 확대 추진inside climate news 2025년 UN 해양 회의에서 세계 각국은 해양 생물다양성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하겠다는 '30×30' 목표를 재확인하고, 수백만㎢에 이르는 해양보호구역(MPA)을 지정하기로 했다. 사모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등은 대규모 보호구역을 약속했고, 콜롬비아, 탄자니아 등도 다양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조처에 나섰다. 회의에서는 보호구역의 실제 실행과 관리, 158억 달러에 달하는 연간 재정 확보가 과제로 지적되었으며, CMAR(동태평양 해양회랑)처럼 초국경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해양 보전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긍정적 사례도 제시되었다.

 [환경과 기후]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 발령truth dig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지역이 사상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하며, 기온이 화씨 87도(섭씨 약 3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더위에 직면했다. 전통적으로 혹한에 대비해 설계된 주택들은 단열재로 인해 내부 열 축적이 심해져 주민들은 열사병 등 건강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기상 인력 감축과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위험 증가까지 겹치며, 알래스카는 더 이상 '추운 땅'만은 아니게 되었다.
알래스카 엘림 마을, 우라늄 탐사 계획에 “우리 강을 지켜야 한다”며 강한 반대inside climate news 미국의 원자력 에너지 확대 계획에 따라 캐나다 기업 팬서 미네랄스(Panther Minerals)가 알래스카 서부 시워드반도의 엘림(Elim) 인근에서 대규모 우라늄 탐사를 추진하면서, 주민들은 식수와 식량을 의존하는 투부툴릭강(Tubutulik River)이 오염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이누피아크(Iñupiaq)와 유픽(Yup’ik) 공동체의 생계와 문화 중심지로, 지역 원주민 학생들과 공동체는 “광산보다 강이 더 중요하다”며 탐사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팬서 측은 환경영향이 적은 방식이라 주장하지만, 마을은 이 강이 단순한 식량원이 아니라 공동체의 정체성과 직결된 존재이기에 끝까지 지킬 뜻을 밝혔다.
기후 위기가 영국 농업·식량 안보·생계비에 미치는 충격the ecologist 영국은 기록상 가장 더운 봄과 50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인해 2025년 수확이 역사상 두 번째로 나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작물 생산량 급감과 농가 수입 감소,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민과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자연 친화적 농법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했다. 다음 주 예정된 정부의 지출 검토에서 지속가능 농업 예산이 삭감될 경우, 이는 농업 생태계 회복력뿐 아니라 국가 식량 안보에도 장기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 ‘파괴 법안’, 아마존을 생태 붕괴의 문턱으로 몰아넣다the conversation 브라질 의회는 환경 영향 평가 없이 자가 신고 방식으로 개발 인허가를 가능케 하는 이른바 ‘파괴 법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며, 이는 중대한 생태계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아마존 강 하구의 해상 유전 개발을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이는 기후변화 임계점을 넘어설 위험을 키운다. 룰라 대통령은 환경 부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형 개발 사업을 지지하는 측근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기후 리더십을 위한 각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G20,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재생에너지 잠재력 갖췄다the conversation G20 국가는 전 세계 전력 수요를 충당할 만큼 충분한 태양광·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탄소 배출의 주범이기도 하다. 아프리카는 재생에너지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으나, 금융 지원과 장기 정책이 부족하다. COP30과 G20 회담에서 아프리카는 공정한 탄소 예산과 재생에너지 투자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과 자금 지원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노동과 삶]

미레이의 ‘전기톱 경제학’에 맞선 아르헨티나 노동자들의 단결peoples dispatch 2025년 6월 4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수만 명이 대통령 하비에르 미레이의 초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반대하며 거리에 나섰다. 연금삭감, 아동병원 예산 축소, 장애인 복지 중단 등 전방위적 긴축조치에 맞서 여성, 노동자, 과학자, 장애인 가족, 의사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집결했고, 이는 10주년을 맞은 ‘니 우나 메노스’ 운동과도 결합하며 정치적 연대를 넓혔다. 미레이 정부는 복지 축소를 ‘키르치네르주의와의 전쟁’으로 정당화하지만, 점차 더 많은 시민들이 이를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파괴하는 반민주적 공격으로 간주하며 조직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유럽 부두노동자들, 팔레스타인 향한 무기 적재 거부하며 국제 연대 실천labor notes 가자지구 학살에 대응해 프랑스 최대 항만의 CGT 부두노동자들이 이스라엘행 무기 부품 적재를 거부했고, 이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스웨덴 부두노동자들은 6일간 합법적인 무기 반출입 보이콧을 단행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해고된 노조 지도자의 복직을 요구하는 국제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서방 정부가 전쟁을 지원하는 가운데, 부두노동자들은 전쟁과 억압에 맞선 실질적 저항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와 금융]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적 여파: 미국과 세계 경제에 드리운 불확실성voxeu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 인상, 국제 협약 이탈, 연방 권력 집중 등 일련의 급진적 조치들을 단행하며 미국의 경제 성장 기반을 훼손하고 세계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과학 연구, 이민, 외교, 공공재 공급 등 미국이 오랫동안 주도해온 글로벌 리더십의 축소를 초래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과 중국, 라틴아메리카는 이에 대응해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가 이로 인해 더 불확실하고 다극적인 경제 질서로 재편되고 있으며, 미국과 세계 경제 모두 단기적·장기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이란 긴장, 당장 주유소 기름값 급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the conversation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도 불구하고 석유 시장은 예상을 깨고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OPEC의 잉여 생산 능력, 국제 비축유, 중국 수요 둔화, 정제 감소 등이 공급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긴장 고조 시 보험료와 해상 운송비 상승으로 물가 압박은 확대될 수 있다.
미국의 부채는 얼마나 커져야 금융위기를 불러올까?the conversation 미 상원이 논의 중인 감세 법안은 10년간 미 정부 부채를 3조 달러 이상 늘릴 전망이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 문제는 부채 총량보다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인데, 현재는 국방비보다 많은 연간 이자 비용(8,820억 달러)이 재정 부담을 키우고 있다. 부채 증가와 트럼프의 연준 압박, 외국인 투자 유인 저하로 인해 미국은 ‘재정 지배(fiscal dominance)’에 진입할 위험에 놓여 있으며, 이는 고물가와 금융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문화&리뷰] 

리뷰: 말레이시아 공산주의 게릴라의 아픈 기억, 이야기로 되살아나다jacobin 싱가포르 작가 하이판(Hai Fan)은 말라야 공산당(MCP) 게릴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집 ⟪맛있는 굶주림(Delicious Hunger)⟫을 통해, 밀림 속 일상과 전우애, 내면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렸다. 이야기들은 전투보다 생존의 틈새 순간들에 주목하며,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금기시돼온 좌익 기억을 되살리는 예술적 시도로 읽힌다. 이 책은 지워진 역사와 억눌린 기억을 되찾으려는 문학적 복원의 작업이자, 탈식민지 국가의 잊힌 좌익 투쟁을 인간적으로 조명하는 정치적 증언이기도 하다.
2025년의 ‘신(新)우생학’, 인종주의로 재편된 트럼피즘the conversation 트럼프는 백인 우월주의와 ‘좋은 유전자’ 담론을 통해 고전적 우생학 이데올로기를 은근히 되살리며 인종적 시민권 구분과 국경 안보를 결합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DEI 정책 철폐, 이민자 비방, ‘대체 이론’ 등 음모론은 불만에 빠진 백인 유권자들의 정서에 호소하며 민주주의적 가치를 잠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더 이상 강제적 우생학이 아니라, 복지 해체·사회적 배제를 통해 “사회적 다윈주의”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나타나며 극우적 불평등 사회를 정당화한다.
극우와 반(反)페미니즘, 그리고 젊은 남성들의 끌림the conversation 극우 정당은 불확실한 미래와 사회적 불만을 느끼는 젊은 남성들의 좌절을 반페미니즘이라는 정서적 언어로 포착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 젠더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약속을 내세워 소속감과 간단한 해답을 제공하며, 온라인 남성 커뮤니티와 인플루언서들이 이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 현상은 젊은 세대의 분열을 보여주며, 성평등을 공공의 가치로 재구성하고 다양하고 민주적인 남성성을 제안하는 새로운 사회적 담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미국/캐나다]

초부유층의 부 집중을 해체하는 과세 혁신portside 엘론 머스크 등 소수 초부유층의 부와 권력이 미국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경제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안된 ‘Five & Dime 세금’은 5천만 달러 이상 자산에 5%, 2억 5천만 달러 초과 자산에 10%를 부과하는 과세로, 10년간 6.8조 달러의 세수를 확보하고 부의 집중을 억제할 수 있다. 가브리엘 주크만 교수는 이 세금이 공공 투자와 경제 성장, 민주주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황금 돔이라는 환상: 실현 가능성 없는 미사일 방어 체계의 위험한 도박truth dig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체계는 수천억 달러의 막대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한계와 전략적 불안정성을 안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의 핵무기 증강을 자극할 수 있다. 과거 ‘스타워즈’ 계획과 마찬가지로, 이 체계는 실제 상황에서 작동 가능성이 낮고, 경제적으로도 공격자 대비 방어자의 부담이 수십 배 크다. 과학적 타당성 검토 없이 진행되는 이 구상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보다 오히려 핵전쟁의 위험과 군비 경쟁을 고조시킬 수 있다.
의회, 트럼프의 대이란 전쟁 권한 제한 추진…당내 분열 우려 커져truth dig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미국이 가담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나섰다. 로 칸나, 토머스 매시, 버니 샌더스, 팀 케인 등은 의회 승인 없는 군사 개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의 전쟁 개입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미 국민 다수가 이란과의 협상을 지지하며 군사 개입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트럼프의 결정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
“노 킹스” 시위, 트럼프의 심장부에서 터져나온 민중의 경고jacobin 2025년 6월, 미국 전역 2,000개 도시에서 최대 600만 명이 참여한 '노 킹스(No Kings)' 시위는 트럼프 재임 초기와 맞먹는 역사적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 지지세가 강한 보수 성향 지역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면서, 그의 재집권 이후 보수 진영 내부의 균열과 지지 기반의 약화가 드러났다. 겉으론 굳건해 보였던 트럼프의 정치적 기반은 실상 깊은 회의와 불만 속에서 흔들리고 있었으며, 이는 향후 미국 정치 지형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난민 가족의 장기 분리는 캐나다 사회와 경제에 해를 끼친다the conversation 캐나다 난민의 가족 재결합이 평균 4년 이상 지연되면서, 이는 정신·신체 건강 악화와 가족 해체로 이어지고, 정부의 의료·복지 지출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난민의 사회 통합과 노동시장 참여가 늦어지고, 이는 캐나다 경제에도 장기적인 손실을 초래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효율적이고 비인도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적어도 임시 비자를 통해 가족이 캐나다에 거주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아시아/중국]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식민 전쟁: '영원한 전쟁'에 갇힌 서파푸아jacobin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동티모르에서의 전력처럼 서파푸아에서 독립운동을 무력으로 탄압하고 있다. 2018년 이후 군사작전이 격화되며 민간인 대상 인권유린과 강제이주, 의료·식량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서파푸아의 해방을 향한 투쟁은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느린 집단학살'로 이어지고 있다.
모디 “파키스탄과의 문제에 제3자 중재 수용 불가” 트럼프에 입장 전달aa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35분 통화에서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제3자 중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모디는 최근의 휴전이 미국의 중재가 아닌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양국 군 간 기존 채널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는 앞으로 테러 행위를 대리전이 아닌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혀 강경한 대파키스탄 기조를 드러냈다.
중국, 세계 최속 핵무기 증강…연 100기씩 비축 늘려the guardian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이후 매년 약 100기의 핵탄두를 추가해 현재 600기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중국 외교부는 최소 억지력을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2035년까지 1,500기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은 미국과 러시아의 핵 전략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핵무기 비축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고 해체는 둔화되는 가운데, 냉전 이후 이어지던 핵무기 감축 시대는 사실상 종언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 불안한 트럼프 대안으로서 안정적인 경제적 파트너 자리매김the conversation 미국의 보호무역과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으로 인해 국제 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은 국제기구 참여와 지역 통상협력을 통해 안정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개발도상국과의 관계 강화, 아세안 순방, 무역 확대 등으로 경제 회복과 정권 정당성 확보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다만 남중국해 분쟁, 군사력 강화, 사이버 위협 등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유럽/러시아]

루마니아, 극우 대신 유럽주의자 선택ilmanifesto 루마니아 유권자들은 2025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조르제 시미온(George Simion)을 제치고 친유럽 성향의 수학자 니쿠쇼르 단(Nicușor Dan)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이는 루마니아 사회 다수가 여전히 민주주의, 다원주의, 친EU 가치를 지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단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분열된 의회, 경제적 위기, 국민의 불신과 같은 중대한 과제들을 마주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개혁과 성과 없이는 상징적인 승리 이상의 정당성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자유주의 신화의 붕괴: 폴란드 대선과 유럽 우경화의 거울new left review 2025년 5월 폴란드 대선에서 보수 민족주의 후보 카롤 나브로츠키(Karol Nawrocki)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며, 유럽 자유주의 진영이 폴란드에 기대했던 ‘민주주의 수호자’라는 환상이 무너졌다. 도날트 투스크(Donald Tusk)의 시민연합(KO) 정부는 자유주의적 신화를 내세우며 집권했지만, 사회개혁은 지체됐고 오히려 반이민, 우파적 조치들이 강화되었다. 나브로츠키는 반이민 정서를 중심으로 ‘보통 사람을 위한 정치’를 주장하며 대중의 분노를 흡수했고, 이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 중인 우경화 흐름의 일환이었다.
로마 대규모 시위, 가자 학살 중단과 이탈리아 정부의 공모 규탄Al Mayadeen 6월 7일 로마에서는 약 3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열려 가자지구 전쟁 중단과 이탈리아 정부의 침묵에 항의했다. 민주당 엘리 슐라인 대표를 포함한 야당 인사들이 주도한 이번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학살 중단, 공모 중단'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평화롭게 행진했다. 시위대는 즉각적인 휴전, 인도적 지원,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이스라엘 지도부 책임 추궁을 요구하며 "또 다른 이탈리아"를 외쳤다.
영국 경제 성장의 숨은 걸림돌: 무너지는 사법 시스템the conversation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민사 및 행정 사법 시스템이 인력 부족과 예산 삭감으로 인해 심각하게 침식되고 있다. 법적 분쟁 해결의 지연은 중소기업의 현금 흐름을 악화시키고, 사회보장 수급자와 근로자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며,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사법 제도가 경제의 핵심 인프라임에도 정부는 이를 소홀히 하고 있어, 영국의 성장 전략에 또 하나의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프랑스 핵실험 30년, 폴리네시아에 남겨진 유독한 유산the conversation 1995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남태평양에서 핵실험을 재개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폴리네시아 주민들은 여전히 정의로운 보상과 진실 규명을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는 1960년부터 알제리와 폴리네시아에서 200회 가까운 핵실험을 실시했고, 이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남겼으며, 사후 보상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낙원의 이미지로 소비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사실상 핵제국주의의 상흔을 품고 있으며, 이는 탈식민과 핵무기 금지 논의와 깊이 연결돼 있다.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 통합인가 분열인가?the conversation 불가리아는 2026년 1월 1일 유로 도입을 확정했지만, 국민 여론은 여전히 분열돼 있으며 반대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유럽연합(EU) 통합 이후 주요 도시, 특히 소피아에 집중된 혜택과 농촌 지역의 소외는 지역 간 불만을 키웠고, 대규모 청년 이민과 인구 감소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도 유럽 통합이 연립정부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지만, 정부는 유로 도입을 계기로 확산될 수 있는 유럽 회의주의에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
바이마르 삼각 동맹, 독일 새 정부와 함께 유럽 안보의 중심축으로 복귀할까the conversation 독일 신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취임 직후 프랑스와 폴란드를 방문하며 바이마르 삼각 동맹을 외교 우선순위로 내세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 나라 간의 입장 차로 주춤했던 삼각 동맹은, 미국의 불확실한 동맹 역할 속에서 유럽 안보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다만, 최근 폴란드 대통령에 반EU 성향의 나브로츠키가 당선되면서, 동맹의 결속력 강화에는 여전히 정치적 조율과 상호 이해가 요구된다. 

[여성/젠더]

동성 결혼 합법화, 정신적 웰빙의 문도 함께 열었다the conversation 2015년 미국 연방 대법원의 오버거펠(Obergefell v. Hodges) 판결 이후, 동성 커플은 결혼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삶의 만족 같은 결혼 고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연구는 동성 부부가 법적 파트너십이나 동거보다 결혼에서 더 큰 정신 건강상 이점을 얻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며, 관계 내 성평등과 차별 스트레스는 이들의 결혼 질에 영향을 준다. 사회적 수용이 확대되면서 동성 커플이 결혼의 혜택을 더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19%의 미국인은 동성 결혼에 반대하며 차별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중동/아프리카]

우간다, 탄압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EACOP 송유관 반대 투쟁equal times 우간다와 탄자니아를 가로지르는 EACOP 송유관 건설에 맞서, 청년·농민·시민단체들이 강력한 국가 탄압에도 불구하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생태계 파괴와 토지 수탈, 인권 침해를 초래하며 약 11만 8천 명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강제 이주당했고, 반대 시위자들은 고문·성폭력·불법구금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 석유자본과 결탁한 우간다 정부는 이를 ‘개발’로 포장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의 말리 군사 지원, 안정보다 불안 키울 수도the conversation 중국은 말리의 군사력 강화와 인프라 개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군사 원조는 말리 군부의 권력 강화를 돕고, 민주주의 회복을 저해하며,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인권 침해 가능성을 키운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연구자는 말리가 지속 가능한 안정을 위해 안보·경제 협력 다변화와 투명한 민간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라틴아메리카]

제재, 이주, 인종차별: 미국 제국주의의 인간적 대가venezuelanalysis 미국의 경제 제재는 베네수엘라인들의 생존을 위협하며 대규모 이주를 초래했고, 이들은 라틴아메리카를 거쳐 미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미국 이민 시스템은 인종차별과 제국주의적 폭력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트럼프의 복귀 이후 이민자들에 대한 대규모 추방과 학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인 이주민들은 감금과 강제송환, 실종을 겪으며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고 있고, 이들의 이야기는 미국 인종주의 체제의 잔혹함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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