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과 알샤바브는 식량을 이용해 지역 주민을 통제하고 국가 권위를 약화시키며 테러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들은 식량을 나누어 지지를 얻는 동시에, 식량 공급망을 차단하거나 파괴해 협조적인 마을을 처벌하고 반테러 세력의 지지를 꺾으려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인도적 위기를 악화시키는 동시에 무장단체 내부의 자원 고갈과 탈영 증가를 불러오며 결국 그들의 생존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2025년 5월 ‘기초적인 식량’ 반입을 허용했지만, 18개월간 이어진 군사 작전과 봉쇄로 가자 지구는 이미 심각한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 식량 시스템은 붕괴되었고, 농업과 어업 기반도 파괴되어 자급 능력마저 사라졌으며, 이는 오랜 기간 지속된 봉쇄와 구조적 빈곤 정책의 결과다. 유엔과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스라엘이 굶주림을 전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다가오는 몇 달 안에 수십만 명이 아사 위기에 놓일 것이라 경고했다.
중국의 2,000년 역사 속에서 기술 혁신은 반복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켜왔다. 역대 왕조는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낸 부와 권력을 소수 관료층이 독점하는 것을 방치했고, 이는 결국 체제의 붕괴로 이어졌다. 오늘날 인공지능 역시 유사한 경로를 걷고 있으며, 이 기술이 누구의 손에 어떻게 통제되는가에 따라 미래의 불평등 양상이 결정될 것이다.
미국 정부의 2026년 NASA 예산안은 과학 프로그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화성 샘플 귀환, 로먼 우주망원경, 비너스 탐사 등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방향 전환이자 NASA의 역할을 시스템 통합자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단기적으로는 과학적 손실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우주 리더십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구조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 문학은 디아스포라와 점령의 현실 속에서 추방된 민족의 정체성과 기억, 저항, 귀환의 열망을 독창적으로 담아내며 세계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에밀 하비비, 가산 카나파니, 이사벨라 하마드, 안와르 하메드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은 올리브나무, 열쇠, 유령 등의 상징을 통해 상실과 연결, 희망을 서사화하며 유배된 삶을 다층적인 장르와 감정으로 조명한다. 특히 하비비의 유머, 카나파니의 사실주의, 하메드의 공상과학적 상상력은 억눌린 현실에 대한 문학적 저항을 확장하고 있다.
2025년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승전기념일 퍼레이드에 중국군이 참가하고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하면서 러시아-중국의 ‘무제한 동맹’이 강하게 과시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의 외교적·경제적 지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 필수적일 만큼 양국 관계가 불균형하며, 이는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을 상쇄하는 동시에 푸틴이 추구하는 대국 위상을 약화시키는 이중성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중국, 이란, 북한 등 소수 우방에 더 의존하게 된 현실은 푸틴의 대외적 이미지와는 달리 심각한 전략적 취약성을 드러낸다.
알제리가 자국 내 프랑스 외교관 15명을 추방하자, 프랑스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알제리 외교관들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알제리의 이번 조치가 2013년 체결된 양국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근 서사하라 문제 등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는 다시 격화되고 있으며, 프랑스 외무장관은 현재 양국 간 관계가 “완전히 차단됐다”고 평가했다.
독일 국방장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는 자원병 모집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징병제 재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1년 폐지된 징병제는 최근 러시아 위협을 이유로 부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연정은 ‘스웨덴 모델’을 도입해 선택적 의무복무와 자원복무를 병행할 계획이다. 독일은 현재 병력 18만 명을 2031년까지 20만 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중국이 2025년 5월 11일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6A 로켓을 이용해 야오간(Yaogan) 40 군집 2호 위성 3기를 태양동기궤도로 발사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해당 위성들은 전자기 환경 탐지 및 관련 기술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며, 위성의 구체적 용도는 군사 목적의 정찰임무로 추정된다. 이번 발사는 창정 로켓 시리즈의 574번째 미션이며 올해 20번째 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