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를 겨냥해 국제 학생 퇴출과 연방 기금 중단을 시도하면서, 미국 고등교육의 민주주의 전파, 소프트파워, 경제적 이점이 위협받고 있다. 미국 대학은 전 세계 인재들을 끌어들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들이 자국에서 민주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왔다. 그러나 이번 충돌은 ‘미국 우선주의’ 외교 노선과 결합되어 미국의 개방성과 지도력이라는 핵심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
남수단의 젊은 남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겪은 폭력과 전쟁의 트라우마로 인해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되며, 남성다움에 대한 사회적 기대는 이들의 감정 표현과 회복을 억누른다. 소, 결혼지참금, 명예와 관련된 사회 구조 속에서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폭력에 의존하며, 복수심과 배제의 감정이 공동체 내 폭력 순환을 강화한다. 그러나 소규모 남성 대상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은 폭력의 대안을 모색하고 평화 구축 가능성을 보여주며, 인도주의 대응에서 남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전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자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안드레이 포르트노프가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그는 젤렌스키 정부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지닌 인물로 알려졌으며, 피살은 '초법적 처형'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포르트노프는 2015년부터 우크라이나의 적대 인사를 목록화한 ‘미로트보레츠’ 사이트에 등재되어 있었으며, 이 사이트에 오른 인물 다수가 과거 피살된 바 있다.
스티브 엘너는 가브리엘 헷랜드의 마두로 정부 비판이 미 제재와 전방위적 외교·경제 전쟁의 영향을 간과한 채 단순화되었다고 비판한다. 마두로 정부의 정책은 실제로 미국의 공격과 경제 봉쇄 속에서 제한된 선택지 안에서 추진된 것이며, 헷랜드는 이를 ‘무능’으로 치부하거나 무시함으로써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엘너는 마두로 정부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되, 그 비판이 맥락화되어야 하며, 좌파 내부의 건설적인 비판과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2025년 5월 20일 밤, 스페이스X는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새로 제작된 팔콘 9 로켓을 발사해 스타링크 위성 23기를 저지구 궤도(LEO)에 성공적으로 투입했다. 전날 발사는 직전 중단됐지만, 이번 발사에서 1단 로켓은 첫 임무이자 첫 해상 착륙에 성공했고, 위성들은 약 65분 뒤 예정대로 분리되었다. 이는 2025년 들어 60번째 팔콘 9 발사이자 43번째 스타링크 임무로, 세계 최대 위성군인 스타링크의 지속적 확장을 보여준다.
2025년 5월 21일, 미군은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사거리 6,760km의 무장 해제된 미니트맨 III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다. 미 공군은 이번 시험이 수개월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현재의 세계 정세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시험은 미국 핵무력 3대축(triad)의 지속적인 전력을 과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니트맨 III는 2030년까지 LGM-35 센티넬로 대체될 예정이며, 이는 차세대 전략무기 개발과 국제 군비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사하라는 모로코의 점령 하에 있는 식민지로, 제국주의 열강 — 특히 프랑스, 미국, 스페인, 이스라엘 — 의 지지와 공모 속에서 자결권이 짓밟히고 자원이 약탈되고 있다. 모로코는 제국주의의 지역 하청국으로서 서사하라를 정치·경제·군사적 지렛대로 삼아 아프리카 내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의 군사·보안·에너지 협력은 식민주의의 기술과 수단을 공유하는 '점령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 서사하라의 해방은 단지 한 민족의 권리 회복을 넘어 전 지구적 착취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반제국주의 투쟁의 핵심 전선이다.
2025년 9월 스리랑카에서 열릴 제3차 니옐레니 세계 포럼은 식량주권과 농민 권리를 위해 싸우는 전 세계 민중운동의 대규모 결집으로, 전 지구적 억압과 신자유주의 질서에 대한 저항의 전환점을 목표로 한다. 농민, 여성, 원주민 등 현장의 주체들이 주도하는 이번 포럼은 페미니즘, 반제국주의, 반자본주의 관점에서 공동의 정치적 행동 의제를 구성하고자 한다. 절망 속에서 희망의 비전을 세우며, 저항과 대안 구축을 동시에 모색하는 이 포럼은 세계 민중운동의 새로운 연대를 실현할 공간이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과 북극 자원 쟁탈전은 캐나다로 하여금 미국을 더 이상 우방으로만 간주할 수 없음을 자각하게 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국경 요새화, 북극 군사화, 희귀 광물 확보를 위한 안보 전략을 급격히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캐나다는 NATO에서의 위상 재정립과 독자적인 안보 정책 수립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하고 있다.
트럼프의 재집권과 유럽 안보 질서의 재편 속에서 스위스는 전통적 중립 노선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압박과 이웃국가들의 집단안보 강화에 직면한 스위스는 외교적 양다리 전략과 국방력 미비, 무기 수출 제한 등으로 국제적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국방비 증액과 EU 연대 강화, 평화외교 회귀 사이에서 갈등하며, 핵전 대비 매뉴얼 재배포 같은 냉전식 자구책까지 다시 꺼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