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 지사가 가시와자키-카리와(Kashiwazaki-Kariwa) 원전 재가동을 이르면 이번 주 승인할 예정이라고 니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이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단됐던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로, 7기 중 6호기가 우선 재가동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2026년 3월까지 가동될 전망이다. 지방 기술위원회의 안전 점검 보고서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지사는 도의회에 재가동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며, 이는 일본 내 원전 정책에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IA에 베네수엘라 내 비밀공작 계획 수립을 승인해,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군사·정보 양면에서 강화하고 있다. 백악관은 동시에 비공개 협상을 재개해 마두로가 일정 조건하에 단계적 퇴진 의사를 내비쳤다는 신호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마두로는 미국의 개입은 “트럼프 정치 생명의 끝”이 될 것이라 경고하며 외교적 대화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한편 미국은 최근 마약 밀매를 명분으로 카리브해·동태평양 지역 선박을 21차례 타격해 83명을 사살했으며, 베네수엘라 영토 내 공격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흘리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프로팔레스타인 단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 기업 니트로켐(Nitro-Chem)이 미국 방산업체에 TNT를 공급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사용하는 Mk 80 시리즈 및 BLU-109 폭탄 제작에 활용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폴란드는 EU와 NATO 내 유일한 TNT 대량 생산국이며, 이 폭약은 민간 지역과 난민촌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폭격에 사용돼 국제법상 전쟁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가 동시에 지적되는 가운데, 비판 여론은 폴란드 정부가 가자 학살의 공급망 일부로 전락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미를 계기로, 사우디가 수년간 추진해온 F-35 전투기 구매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처음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열렸다. F-35는 스텔스 성능·데이터 통합·공중우세 능력이 결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기로, 사우디는 이를 통해 이란 견제, 공군 현대화, 잠재적 예멘 분쟁 재격화 대비 등을 노린다. 그러나 이 판매는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우위(QME)’ 원칙을 훼손하고 미 의회의 거부권도 변수로 남아 있으며, 사우디의 인권 문제와 카슈끄지 사건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동맹 강화를 이유로 판매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가 반군 조직 EMC를 겨냥한 공습에서 최소 12명의 미성년 무장대원이 사망하면서, 페트로 대통령은 국제 인도법 위반 논란에 직면했다. 정부는 이들이 강제 징집된 피해자라며 공격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야당과 인권 단체는 아동의 전장 보호 의무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페트로는 자국 방어와 어린이 보호는 양립 가능하다며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으며, 아동 병사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평화를 강조했다.
2025년 11월 19일, 이스라엘군이 미국이 중재한 휴전 합의 하에 가자지구를 공습해 최소 28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하고 77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되며, 해당 공습은 지난달 체결된 휴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위반 사례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 주장했으나, 하마스는 이를 민간인 학살의 명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가자 평화안과 국제 안정화군 파견을 승인한 직후 발생한 이번 사태는, 해당 합의의 실효성과 이스라엘의 지속적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28개항 평화안을 제시했으며, 이 안은 도네츠크·루한스크를 포함한 동부 영토 양도, 군대 규모 절반 감축, 특정 무기 포기 등을 요구하는 등 러시아 입장에 크게 기운 내용으로 알려졌다. 제안은 미국 특사가 우크라이나 당국에 전달했으며, 러시아어의 공용어 지위와 러시아 정교회의 우크라이나 분파 인정도 포함됐다. 러시아는 해당 계획에 대한 공식 접촉은 없었다고 부인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수용 불가능한 조건으로 보고 있다.
2025년 11월, 동남아시아에 쏟아진 폭우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되었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지역의 마을이 진흙에 매몰되고, 베트남에서는 산악도로에서 버스가 토사에 묻히며 다수의 희생자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와 산사태가 더욱 빈번하고 치명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동남아시아의 우기는 갈수록 위험한 계절이 되고 있다.
미국의 기술 리더십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정부의 '보이는 손'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정부 자금으로 지원된 민간 소유 특허는 전체 특허의 2%에 불과하지만 중기 생산성과 GDP 변동의 약 20%를 설명할 정도로 큰 파급 효과를 낸다. 특히 NIH와 NSF의 기초 연구 지원은 민간 R&D와 투자까지 유도해 높은 경제적 수익률을 창출하며, 혁신 생태계의 핵심 축을 형성해왔다. 반면 최근의 예산 삭감 논의는 이런 공공-민간 연계 구조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미국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공공 연구 예산 보호와 기초 과학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다.
트럼프의 외교 전략은 실질보다 브랜드에 의존하며,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평화 위원회’는 명분만 화려할 뿐 실질적 휴전도, 현실적 계획도 부재한 채 UN 안보리 결의안으로 포장됐고,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역시 러시아와의 잠정 합의 뒤 이를 번복하며 신뢰를 저버렸다. 베네수엘라와 파키스탄과의 협상도 뒷거래와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반복하며 일관성을 잃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미국의 군수산업만이 전쟁의 불안정성을 자산으로 삼아 이익을 얻고 있다. 요컨대 트럼프의 ‘빈 상자’는 평화를 팔지만, 실제론 갈등을 방치하고 미국의 세계적 위상은 점점 퇴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