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는 인공지능이 복제할 수 있는 예술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며, 예술의 본질과 목적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철학자 마리아 세르반은 이를 통해 예술의 ‘세 번째 목표’—즉, 디지털 시대에 인간의 고유한 표현과 정치적 상상력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탐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AI의 부상은 예술이 단순한 재현이나 자기 탐구를 넘어, 인간성과 새로운 의미 창조를 위한 공간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1980~90년대 이미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문화가 인간의 현실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예리하게 예측했다. 그는 우리가 '사고(thought)' 자체보다 '사고의 연출(spectacle)'에 몰입하며, AI에 사고를 위임함으로써 점차 인간성을 포기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폰, 하이퍼리얼리티, 그리고 AI에 의존하는 사회를 경고하며, 문제는 기술 그 자체보다 우리가 기꺼이 현실을 기계에 양도하는 태도에 있다고 보았다.
프랑스의 여론조사 기관 Ifop이 무슬림 사회의 종교성과 이슬람주의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다수의 학자들은 해당 조사에 심각한 방법론적 결함이 있다고 비판한다. Ined와 Insee의 ‘Trajectoires et origines’ 조사에 따르면, 무슬림들의 종교성은 지난 10년간 오히려 안정적이거나 일부 감소했으며, 이슬람주의 단체에 대한 지지도는 질문 설계에 따라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연구자들은 종교적 실천(예: 기도, 라마단, 베일 착용 등)을 일률적으로 정치적 급진화와 연결짓는 것은 무리이며, 세대 간 변화, 가족 배경, 사회적 맥락 등을 고려한 세심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코카인 시장이 급증하면서 마약 카르텔은 자금 세탁 방식을 현금 밀반출에서 암호화폐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 500유로 지폐를 이용한 자금 이동은 점차 규제로 인해 어려워지자, 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거래와 두바이를 활용한 자금 세탁 경로가 등장했다. 이는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추적을 피할 수 있게 해주며, 국제 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암호화폐 관련 자금세탁 방지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2025년 UN 기후정상회의(COP31)는 전례 없이 튀르키예가 개최국, 호주가 협상 주도국을 맡는 공동 구조로 열릴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개발도상국이자 화석연료 중계국이라는 이중적 지위 속에서 기후 리더십을 선보이려 하지만,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과 허술한 법적 기반은 그 약속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남긴다. 회의 개최는 튀르키예에 기후 외교의 시험대이자 국제적 신뢰를 다질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25년 코트디부아르 대선은 주요 야권 후보들의 출마 금지와 표현의 자유 억압 속에서 오우타라 대통령의 4선 당선으로 끝났다. 선거 전후로 시위는 폭력적으로 진압되었고, 유권자 절반은 투표에 불참하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국제 사회는 침묵했고, 향후 12월 총선이 정치적 균형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안은 러시아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하며, 영토 양보, 나토 포기, 무력 감축 등을 우크라이나에 강요한 반면 러시아에 대한 실질적 제재나 보장은 없었다. 유럽이 이에 반대하며 대안안을 제시했으나, 양측 간의 간극은 여전히 크고 평화 가능성은 요원하다. 이 외교적 혼선은 미국이 안보 위기 해결보다 독재자들과의 거래에 더 관심이 많다는 인식을 남기며, 동맹국들에게 미국의 신뢰성 자체를 의심하게 만든다.
미국 국방부는 데이터 수요 증가와 시급한 통신망 확보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군 전용 위성통신(MILSATCOM) 대신 상용 위성통신(COMSATCOM)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예산 구조와 규제를 넘기 위해 ‘사용 불가 철회권(IRU)’과 ‘용량 풀’ 계약 모델 등 새로운 조달 방식을 도입하고, 단말기 호환성 및 보안성을 갖춘 유연한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Golden Dome 방어체계 구축과 같은 대규모 데이터 기반 국방 프로젝트에 있어 COMSATCOM은 빠르고 지속 가능한 통신역량 확보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로라 루머, 토마스 매시 등 극우 인사들이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와 갈등하며 MAGA 진영이 분열되고 있다. 정착된 음모론과 권력다툼, 반유대주의, 내부 고발 등이 얽히며 당내 혼란은 가속화되고, 트럼프는 여전히 권위주의적 통제를 시도하지만 예전만큼 통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 모든 상황을 “왕이 되려는 자가 왕의 의무는 지지 않으려는” 트럼프식 정치의 자멸이라 진단한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무장단체의 지속적인 공격과 국제 원조 삭감으로 인해 2026년 5월부터 9월 사이 약 3,500만 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르노주에서는 1만5천 명이 기근 수준의 재난적 기아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WFP는 재정 부족으로 아동 영양 프로그램을 축소해 영양실조가 심각해졌다. 최근 대규모 납치 사건이 이어지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WFP는 국제사회의 긴급한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