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구금자들을 네게브 사막의 스데 테이만(Sde Teiman)이라는 비공식 구금소에 수용하며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고, 일부 이스라엘 의사들은 이곳 부속 의료시설에서 치료에 참여하면서 깊은 윤리적 갈등을 겪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과 구속된 환자들, 비인도적 처우를 목격하며 환자를 돕는 동시에 고문과 인권 침해의 공범이 되는 상황에 놓였고, 이는 의료윤리와 전시 인권의 경계를 날카롭게 드러냈다. 의료진의 증언은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국제법 위반 논란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제도적 침묵 속에서 최소한의 인간성을 지키려 했던 고통스러운 저항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 하에 휴전안을 논의 중이던 하마스 지도부를 카타르 도하에서 공습했으나 암살에는 실패했고, 하마스 인사의 가족과 직원 등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카타르는 이번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며 강하게 비난했고, 유엔과 중동 여러 국가도 일제히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단독 작전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이번 공격을 승인했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의 휴전 제안을 검토 중이던 하마스 지도부를 공습해 최소 6명이 사망하면서, 중동 전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사전 통보 여부를 둘러싸고 해명을 내놨지만, 언론인 제러미 스케이힐은 이번 공격이 사실상 외교 자체를 파괴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하마스는 이미 대규모 양보를 수용한 상태였으며, 공습은 협상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2025년 9월 9일,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감행한 공습은 걸프 국가 주권에 대한 전례 없는 침해로, 걸프-이스라엘 관계에 심각한 균열을 초래했다. 이번 공격은 기존의 비공식적 신뢰선과 외교적 관행을 무시한 행위로, 걸프국 내 반이스라엘 정서를 악화시키고 미국의 억제력에 대한 신뢰도까지 흔들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걸프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재설정을 고민하게 만들며, 아브라함 협정의 향후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공격한 사건은 걸프 국가들이 경제 성장과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여전히 외부 정치·군사적 변수에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리아 내전 이후 재건, 이란의 변화, 이스라엘과의 관계, 팔레스타인 문제 등은 걸프 국가들의 외교와 내부 정치를 끊임없이 흔들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걸프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전략적 협력 속에서도 자국 내 여론과 아랍권 연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슬람 칼라(Islam Qala) 국경에선 이란(Iran)과 파키스탄(Pakistan)에서 강제송환된 아프간인들이 갈 곳 없이 몰려들었고, 2023년 9월 이후 400만 명 이상이 되돌아왔으며 올해만 230만 명이 귀환했고 그중 절반 이상이 추방이었다. 이란은 7월 6일까지 미등록 아프간인 퇴거를 명령하고 6월 단 2주에 50만 명 넘게 내보냈고, 귀환자들은 공권력의 금품 갈취·폭력과 함께 주거·의료·식수 부족을 겪었으며 아동의 60%가 학교 밖에 머물렀다. 국제 제재와 경기 붕괴로 재통합 역량이 무너진 아프가니스탄은 원조 필요액의 12%만 충당된 채 인구의 75%가 극빈에 놓여 있어, 탈레반(Taliban) 통치하 고용·주거·교육 대책과 역내 협력이 없으면 ‘귀환→빈곤→재이동’의 악순환이 심화될 것이다.
최근 수십 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개인과 공동체들이 유대교 신앙을 받아들이거나 유대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신흥 유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생물학적 계보, 종교적 개종, 영적 자각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유대인 정체성을 주장하지만, 주류 유대 공동체와 이스라엘로부터의 공식 인정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프리카의 종교적 자유, 역사적 정체성 회복, 그리고 글로벌 유대 공동체 내 포용과 배제의 경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라크 사드르파는 2022년 총선 이후 의회에서 자진 퇴장하고 종교적 정당성까지 흔들리며 정치적 위기를 겪었지만, 사회복지 조직인 '알부니얀 알마르수스(al-Bunyan al-Marsous)'를 통해 제도 바깥에서 세력을 재편하고 있다. 이 조직은 의료, 교육, 종교 행사, 청소년 스카우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빈곤층 중심의 시아파 지역사회에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며, 사드르 가문에 대한 충성심과 이념적 일체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사드르 운동은 제도권 정치에서 벗어나 민중 기반의 사회활동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고, 국가 시스템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사실상 병행 권력을 구축하고 있다.
가나와 세네갈의 식민지 시절 수출 작물 중심 경제 구조는 오늘날 농민들의 기후 취약성과 빈곤을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민 상인들은 땅과 물의 통제권 없이 농민들을 부채로 묶어 특정 작물 재배에 의존하게 했고, 이는 토양 황폐와 수자원 불안정성을 초래했다. 기후 위기의 불균형한 영향은 단순한 탄소 배출 책임을 넘어, 식민주의가 남긴 구조적 불평등의 지속이라는 점에서 정의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에티오피아는 14년에 걸쳐 건설한 아프리카 최대 수력 발전소,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을 2025년 9월 공식 가동하며 전력 수출 강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댐은 이집트와 수단 등 하류 국가와의 물 배분 갈등을 심화시켰으며, 이집트는 1959년 조약에 근거해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국제법상 상류 국가들의 물 이용 권리도 인정되는 만큼, 협력을 통한 공정한 합의 없이는 나일강 유역의 불안정성이 계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