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시 중국 외 국가에도 최대 6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인도 수출품에 대한 50% 관세 충격이 조만간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 철강, 의류, 보석 등 인도의 주력 수출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과 고용시장도 함께 위축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수출 주도 성장 모델이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재조정과 국내 수요 확대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키스탄 길기트발티스탄(Gilgit Baltistan) 지역에서 산사태로 인해 7km 길이의 호수가 형성되었고, 이는 하류 지역에 ‘재앙적’ 홍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이 경고했다. 이 호수는 기저르(Ghizer) 강을 완전히 막아 댐과 유사한 구조를 만들었으며, 하류의 기저르, 길기트, 아스토레, 디아메르 등 4개 지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현재 호수는 일부 방류를 시작했지만,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급류성 홍수의 위험이 남아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과 고지대 대기 지시가 내려졌다.
중국은 WTO 가입 이후 연금, 의료, 교육, 주거, 최저생계보장 등 기본 복지를 확대했지만, 제도는 도시·농촌, 정규·비정규, 남성·여성 간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했다. 보장 수준은 계층·직업에 따라 크게 갈리며, 시장화된 설계는 불안정성을 더욱 키웠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사회정책은 불평등 해소보다 권위주의 체제 유지와 시장 친화적 통치에 기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티베트 자치구 통치 60주년을 기념해 라싸를 방문해 지역 통합과 사회주의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티베트 불교가 사회주의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종교 통제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인도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과 맞물려, 인도와의 국경 긴장 속 전략적 함의도 담고 있다.
중국 외교부장 왕이가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 및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을 갖고 국경 관리 및 경계 획정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외교·군사 채널을 재가동해 분쟁 지역 완화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분야의 대화 메커니즘도 복원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인도와의 관계가 경색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조심스럽게 개선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다.
미국의 압박으로 인도가 러시아산 우랄(Urals) 원유 수입을 줄이자, 중국이 할인된 가격에 이를 적극 매입하며 수입량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2025년 8월 중국의 우랄 원유 수입량은 하루 약 7만 5천 배럴로, 올해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반면, 인도는 같은 기간 수입량이 절반 이상 감소해 하루 약 4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도가 빠진 모든 물량을 흡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수입 확대는 임시 조치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1945년 패전 이후 일본은 제국의 해체와 군비 축소, 미국 주도의 점령을 거치며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장기 집권한 자민당 체제, 경제 불평등, 인구 고령화, 환경 위기 등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깊다. 일본의 전후사는 과거 청산, 외교 균형, 사회 통합 같은 세계적 문제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미얀마 군정은 동티모르가 아세안(ASEAN) 가입을 앞두고 자국 반군(NUG)과의 접촉을 이유로 맹비난하며, 아세안 헌장의 ‘내정 불간섭’ 원칙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얀마는 10월 예정된 동티모르의 공식 가입을 반대하며, 동티모르가 아세안을 ‘서방의 대리 공격무대’로 이용할 것이라며 외교적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티모르 대통령 라모스-호르타는 미얀마의 반대를 “무의미하다”고 일축하며, 가입 결정은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4년 민중봉기로 셰이크 하시나 정권이 무너진 후, 유누스 박사가 이끄는 과도정부는 경제 회복과 정치 안정을 일정 부분 이뤄냈으며, 외환보유고 회복·물가 안정·외교 관계 개선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정치권의 조기 총선 요구, 법치 불안정, 2,340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불법 자산 회수 지연 등 내부 과제는 여전히 무겁게 남아 있다. 인도와의 외교 긴장, 미국의 대방글라데시 고율 관세 부과 및 원조 삭감 등 외부 압력도 커지는 가운데, 과도정부는 공정 선거, 구조 개혁, 정의 실현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 달성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얀마 군부 인사와 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희토류 확보를 위한 협상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선거를 통한 정권 정당화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제력을 상실한 채 군사 통치와 선거 사기를 병행하고 있다. 희토류는 주로 군부와 대립 중인 카친 독립기구(KIO)가 장악한 북부 지역에 매장돼 있으며, 중국의 영향력과 열악한 인프라, 환경 리스크 등으로 미국의 접근 가능성은 현실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