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만 명의 교사, 간호사, 공무원이 뉴질랜드 전역에서 동시 파업을 벌이며 정부에 보건과 교육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를 요구했다. 임금 부족, 인력난, 과중한 업무 환경 등 공통된 불만이 표출됐으며, 많은 병원과 학교가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되었다. 정부는 파업을 정치적 쇼로 치부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65%가 파업을 지지하며 야당은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이 처음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기존 디젤 잠수함의 작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결정으로, 핵무기 탑재가 아닌 추적 능력 향상이 목적이다. 해당 잠수함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제작될 예정이며, 이는 양국 간 새로운 방위 협력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우즈베키스탄과 유럽연합(EU)은 브뤼셀에서 '확대 동반자 및 협력 협정(EPCA)'을 체결하며 양측 관계를 포괄적으로 격상시켰다. 이번 협정은 1996년 협정을 대체하며 무역, 투자, 디지털 기술, 환경, 기후 대응 등 9개 분야 356개 조항으로 구성된 새로운 협력 틀을 제공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00억 유로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전략 원자재 가공, 녹색경제, 유럽–아시아 연결 물류망,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동남아시아의 AI 투자가 2028년까지 미화 1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정당화하려면 노동 생산성이 기존보다 최대 3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현재의 성장률 대비 각각 130%와 320% 더 높은 생산성 향상이 필요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투자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단순 자본 투자뿐 아니라 AI 기술의 빠른 도입, 인적 역량과의 융합, 무역 개방, 산업 경쟁 촉진 등 정책적 조건을 갖춰야만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25년 10월 20일 인도군이 라헤(Lahe) 타운십의 카름 웨이 로우리(Karm Way Lawri) 마을에 국경을 넘는 드론 폭격을 가해 8세 어린이와 나갈랜드 분리주의 단체 NSCN‑K(National Socialist Council of Nagaland‑K) 소속 장성의 27세 아들이 숨졌다고 지역 매체들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2025년에만 두 번째 대국경 공습으로, 인도군은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미얀마 군정도 침묵을 지키며 일각에선 뉴델리와 군정 간의 묵인·정보 공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민사회와 활동가들은 민간인 피해를 규탄했고, 전문가들은 이런 초국경 타격이 국경 지역의 난민·반군 역학을 악화시키며 지역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이는 전 세계의 그린 테크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희토류 정제와 자석 생산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중국이 공급을 제한할 경우, 전기차나 태양광 패널 등 친환경 기술의 글로벌 생산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반면 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AI 칩 등 핵심 기술을 무기로 맞서고 있으며, 중국이 금속을 쥐고 있더라도 선진 기술 없이는 녹색 경제 주도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와 시진핑(Xi Jinping)이 6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는 변하지 않았다. 대만 문제에서는 미국이 과거보다 덜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등 중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무역과 러시아 문제에 있어서도 양국은 여전히 긴장과 협력을 오가는 복잡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신중한 균형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
파키스탄령 잠무카슈미르(PAJK)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참여한 이번 대중 저항은 단순한 전기요금 인상 반대가 아닌, 식민적 통치 구조와 신자유주의 착취에 맞선 민중 봉기다. 수십 년에 걸친 자치권 침해와 자원 수탈, 제도적 차별에 대한 분노가 38개 조항의 요구안으로 결집되었으며, 좌파 청년들과 실업자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봉쇄를 이끌었다. 이 운동은 아직 지도부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역 민중의 정치 의식이 급진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식민주의 종식과 자치권 확보를 향한 새로운 투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025년 9월,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 스캔들을 계기로 필리핀 청년층이 거리로 나서며 “혁명”을 외치고, 일부는 경찰과 충돌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빈곤, 구조적 불평등, 경찰 폭력, 해외 노동에 의존한 경제 등 필리핀 국가의 오랜 억압과 실패에 분노하고 있으며, 체제 자체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드러내고 있다. 필리핀은 아직 봉기 직전의 단계에 있지만, 축적된 고통과 분노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임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네팔은 군주제를 폐지한 지 17년 만에, 청년층 주도의 대규모 시위로 다시 정국 위기에 직면했다. 고질적인 부패, 실업, 물가 상승, 이민 의존 등이 쌓이면서 “빵과 일자리, 정의”를 외치는 Z세대가 전국에서 봉기했고,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번 저항은 단순한 외부 개입이 아닌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국내 청년 세대의 절박한 호소로, 2026년 선거와 함께 네팔의 미래를 가를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