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에 반발해 세계 각국에서 미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으며, 테슬라는 그 대표적 타깃으로 매출과 주가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보이콧은 시민들이 외국 정부 정책에 항의할 수 있는 ‘정치적 소비주의’의 일환이며, 기업과 정치가 밀접하게 얽힌 트럼프 2기 체제에서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소비자 행동은 때때로 기업 변화를 이끌어낸 전례가 있으며, 이번 보이콧도 기업과 정부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의회가 추진하는 TNI(국군) 개정안은 군의 역할을 확대하여 민간 행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민주주의 후퇴와 민간 사회에 대한 군사적 억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군의 다기능화는 군 본연의 국방 임무를 약화시키고, 군사 훈련의 전문성을 저하시켜 국가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오르데 바루(Orde Baru, 신질서) 시대의 ABRI(옛 국군) 이중 기능 정책이 민간 자유를 억압했던 전례를 고려할 때, 개정안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저항이 필요하다.
필리핀 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도착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구금되었으며, 마약과의 전쟁 중 벌어진 살인과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ICC 검찰은 최소 43건의 살인 혐의를 제기했으며, 인권 단체들은 전체 희생자가 최대 3만 명에 이를 수 있다며 두테르테의 체포를 환영했다. 두테르테 지지자들은 ICC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ICC는 필리핀이 회원국이었던 시기의 범죄 혐의에 대해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CC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마약과의 전쟁' 관련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체포하면서, 필리핀 정부는 인터폴의 요청에 따라 이에 협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두테르테 가문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체포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딸 사라 두테르테의 대권 도전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두테르테가 정치적 순교자로 인식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향후 필리핀 정치의 양극화와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전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에 따라 필리핀 정부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이는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 이후 발생한 사태다. 두테르테 가문과 마르코스 가문은 2022년 대선에서 연합했지만, 마르코스가 두테르테의 영향력을 배제하며 갈등이 심화되었고, 특히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의 탄핵 추진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두테르테의 체포는 필리핀 국내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ICC의 권한 문제와 필리핀 내 정치적 분열이 맞물려 향후 미드텀 선거에서 양측의 세력 대결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양자 무역 협정(BTA)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정은 시장 접근성 확대, 관세 및 비관세 장벽 감소, 공급망 통합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인도 외무장관 비크람 미스리는 최근 파트너들과의 무역 협정에서 관세 자유화를 기반으로 했음을 언급하며, 미국과의 협상도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인신매매 피해자를 강제 노동시켜 온라인 사기를 벌이는 ‘사기 공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금융 사기와 신원 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범죄 조직은 대규모 도박 산업의 붕괴 이후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면서 사기 공장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연간 438억 달러 이상의 불법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각국은 이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보다 강력한 국제 공조와 기술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월 23일과 그 전후로 60개 이상의 지역에서 군사기지 폐쇄를 촉구하는 글로벌 행동의 날이 진행되었다. 호주, 브라질, 일본, 미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70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해 집회, 온라인 행사, 미디어 캠페인을 벌였다. 독일, 라틴아메리카, 모리셔스 등 특정 지역의 군사기지 문제를 조명하는 팟캐스트와 웹세미나도 진행되며 국제적인 연대를 확대했다.
미얀마의 마약 위기는 정치적 불안정, 무장 단체의 개입, 그리고 법 집행의 부실로 인해 심화되었으며, 이는 국가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의 엄격한 마약 정책은 소규모 마약 사용자와 농민을 처벌하는 데 집중되어 있으며, 주요 마약 조직과 밀매 네트워크는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 지속적인 지역 협력, 예방 및 재활 프로그램 확대, 그리고 마약 경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체 경제 모델 구축이 미얀마가 이 위기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다.
러시아와 중국 간 결제 문제는 서방의 2차 제재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중국 은행들은 미국의 압력으로 러시아 거래를 기피하고 있다. 러시아는 SWIFT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회색" 금융 경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비용 증가와 신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BRICS Pay와 같은 대안적 결제 시스템의 도입이 성공한다면, 개발도상국들이 서방 금융 제재를 우회하고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