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휴전 이후 하마스는 무장 클랜과의 충돌 속에 공개 처형을 단행하며, 폭력적으로 질서 회복과 무력 독점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법적 절차 없이 이루어졌지만,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혼란을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하마스는 과거 2007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통제력을 확보했으며, 이번에도 범죄 조직에 무기 반납과 자수 조건의 사면을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의 치안 회복 시도에 조건부 승인 의사를 밝힌 반면, 이스라엘은 일부 클랜에 무기를 공급해 상황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글은, 이러한 폭력적 안정화가 오히려 주민들을 하마스의 강압적 통치에 수용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25년 10월 실시된 시리아 총선에서 여성은 전체 210석 중 단 6석만을 차지하며 사실상 정치에서 배제됐다. 아흐마드 알샤라(Ahmed al-Sharaa) 신임 대통령은 독재자 아사드의 몰락 후 ‘민주주의’를 약속했지만, 유권자 참여 없이 위원회 중심의 폐쇄적 구조를 도입하며 오히려 기존의 배제 구조를 재생산했다. 선거 위원회와 지역 소위원회에서도 여성 비율은 11%에 불과했고, 여성 후보자들이 많았던 지역에서도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이는 단순한 문화적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차별의 결과로, 여성과 소수집단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려면 쿼터제 도입과 투명한 직접 선거 시스템 등 구조적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글은 강조한다.
10월 9일 가자지구 휴전 이후, 튀르키예는 재건, 인도주의 지원, 외교 중재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며 가자 내 영향력 확보에 나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하며 휴전 중재에 참여했지만, 군사 개입은 피하고 미국·이집트와의 균형을 유지하는 신중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하마스와의 관계, 이슬람권 내 연대, 인도주의 지원을 발판 삼아 정치·안보·재건 세 축에서 단계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며, 튀르키예를 이란 견제와 지역 분담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튀르키예는 상징적 가시성과 실질적 자율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2023년 이후 가자지구(Gaza)는 83%의 건물이 파괴되고, 기반시설 대부분이 무너진 전쟁 재난지대로 전락했다.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전기, 상하수도, 병원, 학교 등 필수 인프라의 복구가 필요하지만, 이는 수십 년에 걸친 대규모 국제적 동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이 지역은 자원 통제권조차 갖고 있지 않아,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 자립 가능한 공급망, 항만과 도로 등 물류 인프라의 재설계와 지속 가능한 평화가 함께 보장되어야만 실질적인 재건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이다.
2025년 10월 14일, 마다가스카르에서 군이 권력을 장악하며 2009년 쿠데타 때 라조엘리나(Rajoelina)를 집권시켰던 동일 군부 세력이 이번에는 그를 축출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졌다. 이번 쿠데타는 수도에서 고위 장교 주도로 비폭력적으로 진행됐고, 대중의 지지도 얻어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아프리카 전역에서 쿠데타가 다시 늘고 있으며, 이는 빈곤, 제도 불신, 테러 위협, 그리고 러시아·중국 등 외부 후원의 영향으로 기존 국제 제재 효과가 약화된 데 따른 구조적 위험의 결과라고 분석된다. 마다가스카르는 단지 시작일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파키스탄의 아프간 내 공습에 대한 탈레반의 국경 보복 공격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는 탈레반과 외교 재개를 선언하며 카불 대사관을 재오픈했다. 파키스탄은 과거 자신들이 지원했던 탈레반이 현재는 TTP(파키스탄 탈레반)와의 연계를 끊지 않으며 오히려 위협이 되고 있다는 현실에 직면했다. 인도는 아프간과의 실용적 관계를 강조하며 경제·인도적 협력 강화에 나선 반면, 이슬라마바드는 외교·군사적으로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5년 3월 9일, 시리아 라타키아 지역 브라비슈보 마을에서 자칭 대통령 아흐마드 알-샤라가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과 무장 세력이 알라위트 민간인 44명을 집단 학살했다. 사건은 정부가 반란 진압을 명분으로 거짓 안전보장을 통해 주민들을 귀가시킨 뒤 계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피해자 중에는 여성과 아동, 고령자도 다수 포함됐다. 학살은 정부 직속 보안 부대(General Security)와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조직적 협력 하에 이루어졌으며, 생존자 증언과 피해자 사진이 대규모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국제 언론에 의해 폭로되었다.
10월 15일, 파키스탄 전투기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중심부를 공습하며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었고, 12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번 충돌은 국경 지역에서의 치열한 교전과 상호 상대방 책임 공방 속에 벌어졌으며, 파키스탄은 아프간이 TTP 무장세력의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폭력 사태는 사우디와 카타르의 중재로 잠시 멈췄지만 다시 재개되었고, 아프간 외무장관은 인도 방문 중 양국 외교 관계 복원을 논의하며 인도에 아프간 영토가 반인도 활동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다가스카르 엘리트 부대 CAPSAT의 **미카엘 란드리아니리나 대령(51)**이 대통령 안드리 라조엘리나가 Z세대 주도의 시위를 피해 도피한 뒤 정권을 장악했다. 그는 상원과 헌법재판소 등 주요 국가기관을 정지시키고, 최대 2년 내 민정 이양을 위한 선거 실시 계획을 밝혔다. 과거 반란 혐의로 수감된 전력이 있는 그는 시위 진압 명령을 거부하라며 군에 호소한 뒤, 일부 병력이 합류하면서 쿠데타가 현실화됐다.
10월 15일,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국경 충돌로 민간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후, 48시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이번 충돌은 파키스탄의 칸다하르 및 카불 공습과 지상 교전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2021년 탈레반 집권 이후 양국 간 최악의 무력 충돌로 평가된다. 휴전은 아프간 탈레반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양국은 이 기간 동안 외교적 해결을 위한 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