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극우 정당 리포름UK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유럽인권협약(ECHR)의 개정을 추진하며, 이민자 권리를 제한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인권 보호 체계를 훼손하고, 미래에 더 극단적인 정권이 이를 악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스타머의 조치는 실질적인 효과보다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권위주의적 정책 강화와 인권 후퇴를 정당화하는 위험한 선례가 되고 있다.
2025년 12월 15일 베를린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럽 10개국 정상들과 EU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이 전제되지 않으면 러시아와의 영토 양보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합의했다. 이 안보 보장에는 유럽 주도의 다국적군 배치와 미국이 주도하는 정전 감시 기구가 포함되며, 우크라이나는 약 80만 병력 규모의 군대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됐다.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과 경제 재건도 강하게 지지하며, 러시아가 평화협상에 성실히 임하도록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2025년 12월 14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국 특사단과의 회담에서 나토 가입 포기 의사를 밝히고 대신 서방의 안전보장 제공을 요구했다. 그는 미국 측의 러시아에 영토 일부를 양보하라는 제안은 거부했으며, 회담은 5시간 넘게 진행된 후 다음 날 재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협상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전쟁 종식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에스토니아 하르유 지방법원은 2025년 12월 11일, 친러 정당 'Koos'의 공동대표 아이보 페테르손에게 러시아의 영향력 작전에 협력한 혐의로 반역죄를 적용해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그는 러시아 정치인과 접촉하고 점령지 우크라이나 방문 후 친러 메시지를 퍼뜨리는 영상과 SNS 활동을 통해 에스토니아의 정치질서를 위협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와 관련된 두 명의 공범도 각각 11년과 11.6년형을 받았으며, 피고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항소할 예정이다.
그리스의 미초타키스 정부는 감시, 부패, EU 보조금 남용, 노동권 침해 등 권위주의적 통치를 강화하며 유럽의 '성공 모델'로 포장되고 있다. 스파이웨어 스캔들, 열차 참사 은폐, 농업보조금 비리 등 다수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과 우파 정당들의 방어 속에 책임은 회피되고 있다. 이는 단지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확산 중인 새로운 권위주의 체제의 예고편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인도 방문 중 크렘린 후원 방송사 RT 인디아의 개국을 발표하며, 러시아는 서방의 미디어 퇴출 이후 인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RT 인디아는 반서방적 내러티브와 구식 반식민주의 담론을 결합해 ‘서방 vs 나머지 세계’라는 대립 구도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전쟁도 서방의 신식민주의로 묘사한다. 이는 러시아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RT는 지역 정서를 활용해 크렘린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지지를 끌어내려 한다.
독일에서 실시된 설문 실험은 난민에 대한 환영 또는 거부 태도가 개인의 인도주의적 가치, 난민의 특성(예: 가족 단위 vs. 젊은 남성), 메시지의 표현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짐을 보여준다. 인도주의적 영상은 난민의 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였지만, 난민 수용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진 못했다. 특히 동독 출신 응답자는 서독보다 난민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반응해, 정치적·지역적 배경이 태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극우 정당의 부상에 대응해 유럽 일부 국가는 이들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과거 파시즘 확산을 막기 위해 유사한 금지법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는 특정 상황에서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인기가 많은 정당을 금지할 경우 오히려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키우고 극단주의를 강화할 위험이 있어, 그러한 조치의 실효성과 정당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 정부가 북부 사프미 지역에 철광산 개발을 허가하면서, 전통적인 순록 목축을 생업으로 삼아온 사미족의 삶이 위기에 처했다. 산업 확대와 기후변화가 초래한 누적 압박은 목축지와 이동 경로를 침해하고 있으며, 사미 공동체는 생존과 문화 유지를 위해 저항하고 있다. 반면, 광산업계는 도시 중심의 홍보 캠페인으로 채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사미족은 이러한 공존 주장에 대해 실질적 피해를 외면한 일방적 개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2024년 카탈루냐 의회에 입성한 극우 성향의 신생 정당 '카탈루냐 동맹(AC)'이 소수 의석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독립운동이 주춤한 가운데, AC는 강경한 반이민·반스페인 입장으로 기존 우파 정당인 'Junts'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스페인 중앙정부와 산체스 총리의 연정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AC의 부상은 카탈루냐의 정치가 민족주의적 극우 세력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스페인 전체 정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