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리우에서 발생한 사상 최다 사망자(124명)를 낸 경찰 작전은, 조직범죄의 실체가 더 이상 '범죄자 소탕'만으로 해결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PCC, CV 같은 마약 카르텔과 민병대는 마치 기업처럼 운영되며, 석유 밀수·금 밀매·디지털 결제 등 다양한 산업에 침투하고 있다. 일회성 무력 충돌이 아닌 금융 추적과 구조 개혁 중심의 연방 단위 대응 없이는, 브라질의 치안과 경제는 점점 더 범죄 경제에 종속될 위험이 크다.
일본 만화 *원피스(One Piece)*의 해적 깃발 ‘조리 로저(Jolly Roger)’가 최근 인도네시아, 네팔, 필리핀, 프랑스 등지의 시위 현장에서 Z세대의 저항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루피와 그의 동료들이 부패한 세계 정부에 맞서 자유를 추구하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젊은 세대는, 이 깃발을 단순한 팬심이 아닌 부패·불평등·권위주의에 대한 분노의 상징으로 사용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밈과 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며 국경을 넘는 연대를 형성하고 있고, 그 속에서 해적 깃발은 억압적 권력에 맞서는 '글로벌 저항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물고기는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지만, 산업적 어업과 기후 변화로 이 기능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상업용 어종의 탄소 격리 능력은 1950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기후 변화가 심화되면 이 감소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어류의 사체나 배설물은 빠르게 해저로 가라앉으며 장기적 탄소 저장을 가능하게 하는데, 이는 바다 깊숙한 곳의 생태계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고해상도 연구는 고해역(公海)에서 어업과 탄소 격리 간의 충돌이 집중된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 지역 보호가 기후 완화와 해양 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전략임을 강조한다.
1942년부터 해안 도시 탈라라(Talara), 카야오(Callao), 마타라니(Matarani)에서 측정된 장기 해수면 자료에 따르면, 페루 해안의 해수면은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그 속도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엘니뇨(El Niño)와 같은 기후 현상은 일시적으로 해수면을 40cm 이상 끌어올리며 홍수 위험을 높였고, 최근 10년간은 IPCC의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해안 관리 정책이 없다면, 인구 밀집 지역과 기반 시설이 해양 침식과 침수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어, 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대응이 필수적이다.
반시온주의가 반유대주의와 동일하다는 주장은 국제사회와 유대인 공동체 내에서 계속 논쟁을 불러일으켜 왔지만, 두 개념은 본질적으로 구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시온주의는 정치 이념으로, 정당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을 반대한다고 해서 유대인 전체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시온주의에 대한 정의에 따라 유대인의 입장도 다양하게 나뉘며,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에 대한 지지와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적 정책 비판은 구분되어야 한다. 유대인 정체성과 시온주의는 결코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며, 정치적 토론 속에서 시온주의 역시 비판과 재해석이 가능한 이념임을 인식하는 것이 민주사회에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공포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각 문화의 전설과 트라우마를 반영하며 점점 더 깊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레디 크루거’의 뿌리는 라오스 몽족의 밤의 악령 ‘답 초그(dab tsog)’이며, 북미 원주민의 ‘웬디고(Wendigo)’는 탐욕과 자연 파괴를 경고하는 도덕적 상징으로 재해석되었다. 또한 남수단 디카족의 '아페스(apeth)'는 이주와 트라우마의 망령으로, 힌두 전설 속 '피샤차(Pishacha)'는 정체성의 갈등과 부정된 유산을 형상화한다. 세계 각지의 괴물 전승은 인간의 공통된 두려움—상실, 이주, 죄책감, 탐욕—을 비추며, 문화적 경계를 넘어 우리를 하나로 이어준다.
2025년 10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경찰 대상 드론 폭격은 브라질에서 범죄조직이 본격적으로 군사 드론 전술을 채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개발된 저비용 FPV 드론 기술과 전술이 영상과 온라인 자료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범죄조직에 빠르게 확산되며, 도시 범죄는 이제 하늘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수직화된’ 충돌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은 법 개정과 함께 고도화된 안티드론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나, 범죄의 기술 진화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년 10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작전 억제(Operação Contenção)’는 120명 이상이 사망한 비극으로 끝났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클라우디우 카스트루(Cláudio Castro) 주지사 하의 치안 정책은 전략 부재와 경찰 자율성 방치로 범죄 조직의 확산을 막지 못했고, 교육과 보건 서비스마저 마비시키고 있다. 반복되는 대규모 작전과 인명 피해 속에서도 마약 조직의 경제적 기반 차단이나 무기 유통 통제에 대한 실질적 대응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전쟁을 막은 주역은 미국의 단독 결단만이 아니었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쿠바와의 외교 채널을 활용해 중재에 나섰고, 미국의 요청에 따라 비공식 협상도 진행하며 평화적 해결을 유도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미주기구(OAS)에서 쿠바 해상 검문을 지지하며 국제법적 정당성을 제공했고, 베네수엘라는 실제로 군사적 참여까지 감행했다. 이처럼 위기의 해결은 미국 중심이 아닌, 지역 협력을 통한 다자주의의 성과였다.
카리브해를 강타한 허리케인 멜리사(Melissa)는 하루 만에 초강력 폭풍으로 급격히 강화되며 자메이카에 최초의 5등급 허리케인 상륙을 기록했다. 이런 '급격한 강도 증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예측이 어려워 주민 대피와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다 수온 상승과 대기 습도 증가, 낮은 전단풍 조건 등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가 이러한 폭풍을 더 강력하고 치명적으로 만들고 있어, 앞으로 더 정밀한 예측 시스템과 빠른 대응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