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농업·축산 수출은 기후변화와 내전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지난 30년간의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기온 1% 상승은 농업 수출을 약 8.3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과 충돌로 인해 수출 품목이 줄고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자국 식량조차 수입에 의존하게 되는 경제적·영양학적 위기가 커지고 있다. 연구진은 기후 회복력 있는 농업 정책, 수출 다변화, 분쟁 해소, 시장 접근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2025년 호주와 캐나다 보수 정당의 동시 참패는 도널드 트럼프의 영향도 있었지만, 특히 호주의 피터 더튼은 더 큰 전략적 실패를 범했다. 캐나다 보수당은 패배했지만 표를 상당히 유지한 반면, 더튼은 문화 전쟁과 도시 유권자 무시에 집착하다 자유당의 역사적 대승을 자초했다. 글로벌 우파 포퓰리즘 물결 속에서도 더튼의 선택과 실책은 트럼프 이상의 책임을 지닌다.
중국이 마오쩌둥의 『지구전(On Protracted War)』을 인용하며 미중 무역전쟁을 장기전으로 규정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단기적 압박 전략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미국은 빠른 승리를 기대했지만, 중국은 국민의 인내력과 제도적 대안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리한 협상 지점을 노리고 있다. 트럼프 측 협상가들이 중국의 역사와 전략적 사고를 이해하지 못한 채 접근한다면, 이 무역전은 미국에 더 큰 비용과 정치적 손실을 남길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와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 속에서 유럽은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5년 방위 백서를 통해 향후 4년간 8,000억 유로 규모의 국방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러시아산 가스 의존 탈피와 CPTPP와의 무역 협력 확대도 모색 중이다. 미국과의 전통적 안보 동맹이 흔들리는 가운데, 유럽은 독립적인 안보 및 경제 역량을 강화해 다극화된 세계에서 주체적 입지를 확보하려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예멘의 후티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통해 홍해 해상 안전을 확보하려 하지만, 전임 대통령들처럼 공중전력에 과도하게 의존하다가 지상전 개입으로 확대된 ‘공중전력 함정’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수천 회의 공습에도 후티는 전혀 약화되지 않았고, 오히려 민간인 피해가 후티의 지지 기반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트럼프는 반후티 세력을 무장·훈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들이 부패하고 취약하다는 평가 속에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장기적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중국 선양에서 북한 IT 전문가가 드론 기술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은 북중 관계에 미묘한 변화를 시사한다. 북한의 대러 접근과 무기 제공, 러시아와의 군사협정 체결, 우크라이나 파병 등은 중국의 전통적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베이징의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북한을 전략적 완충지대로 간주하지만, 최근 북한의 자율적이고 도발적인 행보는 북중 관계를 '자산'에서 '부담'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미국과 중국 양국과 긴밀한 관계를 동시에 유지하려는 ‘천 명의 친구, 적은 없음’ 외교 원칙을 앞세워 실용적 외교를 전개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에 대응해 협상을 통해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국과는 방산 및 기술 중심의 협력을 확대하며 다자 기구 가입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균형 외교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과 군사력 증강을 목표로 하며, 수비안토 대통령 임기 동안 핵심 외교 과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지역에서의 무력 충돌로 전면전 위기에 직면했다. 인도는 테러리스트 기반 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하며 파키스탄 영토를 공습했고, 이에 파키스탄은 민간인 피해를 주장하며 반발했다. 핵무기를 보유한 양국의 긴장 고조는 아시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으며, 자국 내 정치적 위기를 겪는 지도부들이 이를 국내 지지 확보에 활용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순방을 마친 베네수엘라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는 자국 석유·가스 분야에 대한 중국의 신규 투자를 예고하며 양국 관계가 “범죄적 제국주의 경제전쟁에 대한 특별한 해독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중 일정에서 로드리게스는 중국 국가부주석 한정과 회담하고, 중국석유공사(CNPC)를 비롯한 주요 산업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중국 정유사들이 미국 제재 위협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도록 협의했다. 로드리게스는 또한 카타르를 방문해 에너지 협력을 논의하며, 미국의 경제 제재를 돌파하기 위한 남남 협력 외교를 이어갔다.
미 육군이 극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Dark Eagle)’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시험 발사했으며, 이는 공중에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기동 가능한 활공체를 탑재한 장거리 무기다.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역 사진가들이 포착한 장면과 FAA의 항공 통제 공지로 시험이 확인됐다. ‘다크 이글’이라는 이름은 적의 방공망과 통신 인프라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상징하는 ‘어둠’과, 미국의 국가 조류인 ‘흰머리수리’에서 따온 ‘이글’을 조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