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는 세계적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원주민 언어와 기후 지식을 보호하기 위해 캐나다 니스가족(Nisg̱a’a Nation)의 에이미 페어런트와 인도 오라온 부족의 소나즈하리아 민즈를 새로운 공동 의장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언어와 땅, 기후 지식이 연결된 전통 지식을 되살리고, 여성 중심의 권위를 회복하는 ‘재어머니화(rematriation)’ 개념을 통해 식민주의에 훼손된 공동체 질서를 회복하려 한다. 원주민 언어에 담긴 계절, 생태, 법, 책임의 체계는 단지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세대 간 과학이자 삶의 지침으로, 이 지식을 회복하고 확대하는 것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팔레스타인 액션이 재도색 공격을 감행한 영국 공군(RAF) 급유기 편대는 실제로 RAF 소속이 아닌, 헤지펀드 '폴리곤 글로벌 파트너스'가 소유한 에어탱커(Airtanker Ltd)의 자산이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군(IDF)에 공중급유 및 무기 수송을 제공했으며, 영국 정부는 이를 통해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책임 회피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총 14대 중 8대는 RAF 도장을 하고 있지만 민간 소유이며, 이같은 민군 이중운용은 영국의 전쟁 가담에 대한 정치적 부인 가능성을 내포한다.
2025년 6월 12일 IAEA의 '비이행'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다음날 이란 기습공격을 정당화하는 구실이 되었고, 그 핵심 근거는 정보기관이 아닌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Mosaic이 제공한 '의심 신호'에 기반했다. 이 알고리즘은 실제 증거가 아닌 간접 징후로 적대 의도를 추론하며, 그 판단은 IAEA 공식 보고서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이후 이란과 러시아는 이를 조작된 외교공격으로 규정했다. 전쟁의 전개는 트럼프가 자국 정보 수장의 판단을 무시하고 이스라엘의 논리에 동조하면서 가속화됐으며, 이는 부시-이라크 시기의 콜린 파월 역할을 떠올리게 한다.
서방 정치권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후퇴가 정치적 재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책 변화에는 명분이 필요한데, 그럴 언어도 담론도 없고, 집단적 환상과 회피가 대세를 이룬다. 결국 ‘계속 파는’ 선택이 남는 유일한 길이며, 서방이 패배를 받아들일 지적 능력이나 상상력조차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이다.
뉴욕 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는 당선 연설에서 "뉴욕은 더는 고통만이 아닌 삶의 안정과 존엄을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민자와 노동자, 청년들의 연대가 이번 승리를 이끌었다며, 트럼프식 파시즘에 맞서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회복은 실현 가능한 꿈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자이자 무슬림, 사회주의자인 조란 맘다니가 민주당 주류, 언론, 거액의 부정 광고 공세를 뚫고 앤드루 쿠오모를 꺾고 뉴욕 시장 예비선거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그는 트럼프의 공포 정치가 아닌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비용'이라는 유권자들의 핵심 고민에 집중하며 대중적 정책으로 승리했다. 이번 결과는 민주당의 무능한 중도 노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명한 거부이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진보 정치에도 강력한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이스라엘이 추진 중인 90억 달러 규모의 '생명 조직(Fabric of Life)' 프로젝트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동예루살렘과 요르단 계곡 접근을 차단하고 서안지구를 남북으로 단절시키려는 계획이다. 이 터널 기반 인프라는 예루살렘 동부 지역의 정착촌과 연결되어 '대예루살렘' 구상을 완성하며, 수십 개의 베두인 공동체와 팔레스타인 도시를 점점 더 고립시킨다. 이는 실질적 병합과 팔레스타인 인구 축소를 목표로 하는 장기적 인프라 전쟁의 일환이다.
파나마 정부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며 서부 보카스델토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경찰과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치키타 브랜드의 창고와 공항, 경기장 등이 약탈·방화 피해를 입었으며, 정부는 헌법상 권리를 중단하고 집회를 금지했다. 배후에는 치키타 노동자 대량 해고, 미군 주둔 합의, 대형 구리광산 재개 방침 등 대통령의 우파적 정책에 대한 복합적 반발이 깔려 있다.
인도 내무장관 아미트 샤는 4월 카슈미르 공격 이후 중단된 인더스강 물 협정을 절대 복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던 물을 라자스탄으로 돌릴 계획이라며 “파키스탄은 부당하게 물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협정은 1960년 체결돼 양국 간 물 분쟁을 조정해왔으나, 최근 교전과 외교적 충돌 속에 인도가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파키스탄은 조약 변경이나 종료는 양국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이스라엘 휴전을 중재한 직후 양국이 이를 위반하자 공개 석상에서 격한 욕설을 퍼부었다. 심리학자 제프 비티는 이를 1930년대의 ‘좌절-공격 가설’과 연결 지으며, 트럼프의 반응은 좌절된 목표가 공격성으로 분출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노벨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의 ‘빠른 사고 vs 느린 사고’ 이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빠르고 감정적인 판단 체계(시스템 1)에 크게 의존하며, 신중한 분석적 사고(시스템 2)를 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가 결정을 내릴 때 감정, 직관, 즉흥성에 의존하며, 그 결과로 예측 불가능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 보인다는 의미다. 고위 공직자의 결정에는 보다 신중한 사고 체계가 작동해야 하며, 특히 전쟁이나 국제분쟁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글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