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09.25)

♦ 중동 위기 ♦

이스라엘, 세계적 휴전 촉구에도 가자 공습으로 85명 살해…UN “공포 조장” 규탄aljazeera 이스라엘군이 9월 24일 가자지구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의 경기장 등 피난처를 공습해 여성·아동을 포함한 최소 85명을 살해했다. 유엔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공포를 가하며 강제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조사위원회는 가자 영구 점령과 유대인 인구 우위를 목표로 한 행위라고 결론 내렸다. 유엔총회에서 이란·시리아 등 각국 정상들이 즉각적 휴전을 요구했으나, 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거부하며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가자전 전면 종식 위한 '21개 조항 평화안' 제안…하마스 배제·점진적 이스라엘 철수 포함ynet news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랍 국가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가자전쟁 종식을 위한 21개 조항의 평화안을 제안했다. 해당 계획에는 모든 인질 석방, 영구적인 휴전, 하마스를 배제한 민간 통치 기구 수립,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 점진적인 이스라엘 철수 등이 포함되며,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합병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아랍·이슬람 국가들의 가자 주둔군 파견과 재건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네타냐후는 이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계획은 가자에 대한 포괄적 접근을 시도하려는 미국의 중재 노력으로, 향후 네타냐후와의 회담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예멘 후티, 이스라엘 에일랏에 드론 공격…22명 부상, 방공망 또 무력화aljazeera 예멘의 후티(Houthi) 무장세력이 9월 24일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 도시 에일랏(Eilat)을 타격해 최소 22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이다. 이스라엘군은 방공 시스템이 드론을 요격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최근 몇 주 사이 후티 드론이 연속으로 이스라엘 본토에 도달한 두 번째 사례다. 후티는 가자전쟁 중단 전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보복을 경고하며 예멘 내 공습을 확대할 태세다.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의 방어 체계 취약성과 후티의 군사 역량 강화를 동시에 드러낸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시베리아의 힘 2' — 서방 패권을 우회하는 새로운 에너지 축의 형성the cradle 러시아와 중국이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한 시베리아의 힘 2(Power of Siberia-2) 가스관 프로젝트는 단순한 에너지 인프라를 넘어, 서방 중심 질서에 맞서는 지정학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 파이프라인은 연 500억㎥의 가스를 러시아 야말 지역에서 중국 북부로 운송하며, 달러 중심의 에너지 거래에 도전하고 유라시아 중심의 다극적 질서를 강화하게 된다. 가스프롬(Gazprom)의 생존 전략이자, 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수단인 PoS-2는 글로벌 LNG 시장 재편과 미국·서방의 영향력 약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 인력난 해결 위해 아프리카 여성과 북한 노동자까지 동원the conversation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방 산업 인력 부족에 시달리며, 아프리카 여성과 북한 노동자 등 외국인을 대거 동원하고 있다. 내국인 여성은 법적 제한과 전통적 성역할 인식 때문에 배제되지만, 외국 여성은 낮은 임금과 통제 용이성을 이유로 드론 조립 등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러시아 국방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며, 전쟁이 자국 경제와 인력 운용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 우주 상업화/군사화  ♦ 

스페이스X, 태양-지구 L1 지점으로 3대 탐사선 발사…우주 날씨·태양계 경계 연구space 스페이스X가 9월 24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해 NASA의 IMAP(성간 지도 및 가속 탐사선)과 두 개의 우주 기상 관측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렸다. 세 탐사선은 태양-지구 라그랑주 점 1(L1)에 배치되어 태양풍, 우주 방사선, 지구 외기권(지오코로나) 등을 연구하며, 인류가 달·화성으로 나아갈 때 필요한 방사선 경고와 태양 폭풍 조기경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팰컨9의 올해 120번째 임무로, 과학 연구와 인류의 심우주 탐사 안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노아의 방주’ 위성, 쥐 75마리·초파리 1,500마리 싣고 귀환space 러시아의 생물연구위성 Bion-M No. 2가 30일간의 궤도 임무를 마치고 9월 19일 지구로 귀환했다. ‘노아의 방주’라 불린 이 위성은 쥐 75마리, 초파리 1,500마리, 식물 종자,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 샘플을 싣고 우주 방사선과 무중력 환경이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귀환 직후 현장 의료 텐트에서 초기 검사가 진행됐으며, 연구는 인간 우주 비행의 생명 유지 기술 개발, 생태계 적응 이해, 방사선 안전 확보, 그리고 생명 기원 가설인 ‘범종설’ 검증까지 포괄한다. 

 [인간과 과학]

트럼프 행정부가 자폐증 치료제로 언급한 '류코보린', 과학적 근거는?the conversation 미국 정부가 자폐 아동의 언어 문제 치료에 류코보린(Leucovorin)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지만, 현재까지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다. 류코보린은 원래 항암제 보조제로 사용되는 엽산의 활성 형태로, 일부 연구에서 자폐 증상 개선 가능성이 제시되었으나, 임상 근거는 아직 불충분하다. 따라서 자폐 치료는 여전히 검증된 근거 기반 접근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성급한 처방 확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환경과 기후]

중국, 2035년까지 온실가스 7~10% 감축·재생에너지 6배 확대 계획 발표france2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UN 기후 정상회의에서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정점 대비 7~10% 줄이고, 풍력·태양광 설비를 2020년 대비 6배 이상 확대하며, 비화석 연료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 행동에서 후퇴하는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국제 협력을 촉구했으나, 환경 단체들은 중국과 주요국들의 목표가 기후 위기 속도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파리협정에서 다시 탈퇴했고, EU·호주·브라질 등은 각기 2035년 목표를 제시했지만, 소국·환경단체들은 더욱 과감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전 세계 산불철 40일 늘어나climate and capitalism 새 연구에 따르면 인간 활동으로 인해 전 세계 산불철이 평균 40일 연장되며, 전체 산불의 절반 이상이 자연적 발화 시기를 벗어나 발생하고 있다. 농업 소각, 토지 개간, 사고성 발화, 기후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열대 사바나에서 북극 툰드라까지 거의 모든 생태계의 산불 시기를 바꿔 놓았다. 이는 종의 생태 주기와 맞지 않는 시기에 산불이 발생해 회복과 번식에 치명적 위협을 가하며, 앞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사실상 연중 산불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가장 빠르게 마르고 있는 갠지스강 – 남아시아와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the conversation 갠지스강(Ganges)은 기후 변화, 불규칙해진 몬순, 지하수 남용, 댐 건설 등 복합적인 인간 활동으로 인해 기록상 가장 빠른 속도로 마르고 있다. 강 유역에 거주하는 6억 5천만 명의 생존 기반이 위협받고 있으며, 농업용수 고갈과 식량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접국 간 협력,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생태 흐름 보장 등 전면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노동과 삶]

로마에서 30만 명, 가자 집단학살 반대 총파업과 대행진il manifesto 9월 22일 로마에서 열린 총파업과 시위에 최소 30만 명이 참가해 가자 집단학살과 이탈리아 정부의 군비 확장 정책에 반대했다. 소방관, 교사, 학생, 문화예술 노동자 등 사회 전 부문이 동참했으며, 상점과 식당들도 문을 닫고 연대 의사를 밝혔다. 경찰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규모로 모인 군중은 도로를 점거했으나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했으며, 시위대는 “구조자는 학살에 공범이 될 수 없다”며 국제 연대와 정부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번 행동은 향후 전국적 시위로 이어질 계획이다.

[미국/캐나다]

유럽 ‘드론 공포’ 확산 속 미국, 베네수엘라 인근에 특수전력 집결…마두로 정권 교체 신호탄?simplicius76 최근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등지에서 벌어진 드론 공포 사태가 러시아 책임설과 함께 서방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가운데, 실제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해안에 대규모 군사력을 집결시키는 움직임이 주목된다. 미군은 구축함 4척, 특수작전 지원선 ‘MV 오션 트레이더’ 등 자산을 배치하고 푸에르토리코 기지를 강화하며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는 정황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마약 단속 명분을 넘어선 ‘정권 교체용 무력시위’로 평가되며, 베네수엘라는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대응 중이다. 동시에 이란은 러시아산 MiG-29, Su-35 전투기와 S-400 방공체계 도입을 공식화하며 무력 억지력을 강화, 중남미와 중동 모두에서 미·러 대결 구도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4,500만 에이커 원시림 벌목 허용 추진…대중·환경단체 강력 반발truth out 트럼프 행정부가 2001년 제정된 ‘도로 없는 지역보호규정(Roadless Rule)’을 폐지하고 4,500만 에이커의 도로 없는 국유림을 벌목·개발에 개방하려는 계획을 발표해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해당 규정은 원시림 훼손을 막고 깨끗한 식수원, 생태계, 야생동물 이동 경로를 보존해온 핵심 환경 보호 장치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산불 예방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과학자와 환경단체들은 도로 개설이 오히려 산불 위험과 생태 파괴를 심화시킨다고 지적하며, 수십만 건의 반대 의견과 법적 소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UN 연설서 다자주의 정면 비판…“여러분의 나라는 지옥으로 가고 있다”the conversati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UN 총회 연설에서 유엔의 무능과 다자주의의 한계를 거칠게 비판하며, 미국 주도의 양자 외교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민 정책, 기후변화, 중동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언급하며 유엔을 비난했고, 미국의 분담금 중단과 평화유지 예산 철회를 정당화했다. 이 연설은 국제 협력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으며, 다른 국가들의 반이민·반다자주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줄 위험이 있다.
미니애폴리스 시장 선거 도전하는 오마르 파테, 사회주의 비전으로 돌파구 모색jacobin 민주사회주의자 오마르 파테 미네소타 주 상원의원은 현 시장 제이컵 프레이에 도전하며, “모두를 돌보는 정치”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학비 무상화와 생활비 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경찰 대신 정신건강 대응 확대, 주거·노동·청년 정책 강화를 통한 ‘전체적 안전’ 모델을 제안한다. 파테는 트럼프 지지층 일부까지 설득 가능한 경제·생활 중심 의제를 강조하며, 미니애폴리스를 노동·연대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계 억만장자들의 미디어 장악, 민주주의 위협 심화jacobin 틱톡 미국 지분 80% 매각을 주도한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아들 데이비드의 파라마운트·CBS 인수와 더불어 보수 성향 미디어 제국을 확장하고 있다. CNN까지 추가 매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들 가문은 소셜미디어·방송·스트리밍을 아우르는 전례 없는 영향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와 정치권은 거대 억만장자들의 언론 독점이 여론 다양성을 훼손하고, 트럼프 정권과 결합해 민주주의 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영 1,500억 파운드 기술 협정, 혁신과 불확실성 사이의 도박the conversation 도널드 트럼프의 국빈 방문 중 발표된 미·영 기술 번영 협정은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자율주행, 드론 등 첨단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나 AI 환각 문제, 전력 부족, 임상시험 한계 등 기술적·실용적 난관이 여전히 크며, 실제 경제적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날지는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법률·회계 등 일부 분야에서 AI의 단기적 효과는 기대되지만, 자율 드론이나 신약 개발처럼 대규모 사회적 파급을 위한 길은 여전히 ‘큰 도박’에 가깝다고 진단한다.
트럼프, ‘안티파’ 테러조직 지정 추진…정적 탄압이 민주주의 위협the conversation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파시스트 운동 ‘안티파’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겠다고 선언하며 정치적 적수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안티파는 조직이 아닌 느슨한 이념 네트워크여서 법적 지정은 헌법상 제약에 부딪히며, RICO법(조직범죄처벌법) 적용이나 연방 권한 확대 시도는 표현의 자유와 민주적 권리를 위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권력 집중과 반대파 억압으로 이어져 미국 민주주의의 균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시아/중국] 

방글라데시: 남아시아 공산주의 정치 재구성을 위한 전략europe-solidaire 글로벌 경제 침체, 기후 재앙, 제국주의 전쟁으로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남아시아는 중요한 지정학적 전선이 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스리랑카 등은 모두 실업, 부패, 불평등에 시달리며 기존 좌파 세력은 분열·이론적 경직·대중 기반 약화라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공산주의 운동이 노동자·농민·청년·여성을 결집하고, 지역 공산당 공동체와 문화운동을 재건하며, 민주적 요구를 혁명적 지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국제주의적 반제국주의 연대 속에서 단결한다면, 새로운 남아시아 좌파 각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제시한다.
디지털 세대의 부상: 동티모르 Z세대가 이끄는 새로운 시민운동greenleft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서 수천 명의 청년들이 국회의원 사치성 차량 구매와 종신 연금법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시위의 뿌리는 부패, 불평등, 부실한 교육, 청년 실업 등 구조적 문제에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Z세대는 시위를 실시간으로 확산시키며 권력층을 압박하는 새로운 방식의 운동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낮은 노동참여율과 해외 이주 희망 확산은 청년들의 불신을 드러내고 있으며, 동시에 더 나은 동티모르를 직접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Z세대의 디지털·세계화된 감각은 국가의 미래를 다시 쓰려는 잠재력으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 올리가르히 지배에 맞선 8월 민중 봉기rosalux 지난 8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수만 명이 국회 앞과 여러 도시에서 시위를 벌이며 임금 인상, 외주제 폐지, 선거 개혁을 요구했다. 계기는 국회의원 주거수당 지급과 경찰에 의해 숨진 청년 오토바이 기사 사건이었으며, 이는 정치 엘리트의 오만과 국가 폭력에 대한 분노로 확산됐다. 그러나 올리가르히와 정부의 체계적 탄압, 시위대 분열로 대중동원은 빠르게 위축됐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민중이 분산된 투쟁을 넘어 청년, 노동자, 농민, 비정규직을 아우르는 집단적 정치 세력화를 이뤄야만 진정한 민주·사회 정의 개혁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필리핀 전역에서 수만 명 반부패 시위…“홍수 방지 사업 비리 책임자 구속하라”rappler 9월 21일 필리핀 전역에서 6만 명 넘는 시민들이 비에 굴하지 않고 거리로 나와 정부의 홍수 방지 사업 관련 부패를 규탄하며 책임자 구속을 촉구했다. 주로 청년층이 주도한 시위에는 학생, 종교단체, 연예인, 장애인까지 동참했으며, 참가자들은 “정치인과 관료, 건설업자들이 빼돌린 공금을 반드시 환수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부패 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시위대는 국회와 정치권이 연루돼 있다는 점에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분노가 지속될 경우 ‘피플 파워’식 대중운동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남아시아의 Z세대 혁명: 네팔·방글라데시·스리랑카 청년들이 권력을 흔들다aljazeera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에서 잇따라 정권을 무너뜨린 청년 주도의 시위는 부패, 불평등, 고령 정치권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되었다.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Z세대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 정치적 포용과 경제적 정의를 요구하며 새로운 ‘디지털 저항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각국 청년들은 서로의 경험에서 배우며 연대감을 키우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남아시아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유럽/러시아]

영국 극우의 현대사와 '영국 통일' 집회에 수천 명이 몰린 이유the conversation 런던에서 열린 '영국 통일(Unite the Kingdom)' 집회는 이민, 범죄, 정부 불신을 결합한 도덕적 공황을 극우 세력이 성공적으로 재포장한 사례로, 영국 극우 운동의 오랜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1930년대 파시즘에서 2000년대 거리 시위로 이어진 흐름은 브렉시트 이후 불법 이민에 대한 불안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확산되었다. 이런 흐름은 극우 정당 지지 확대와 더불어 향후 폭력적 극단주의로 이어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러시아, ‘인터비전 2025’로 유럽 가요제에 맞선다: 소프트 파워 전쟁의 새 무대the conversation 러시아는 유럽가요제(유로비전)에서 배제된 이후, BRICS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모아 대안적 음악 경연 ‘인터비전 2025’를 모스크바에서 개최하며 문화·외교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가 고립되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서구의 다양성과 자유를 상징하는 유로비전에 맞서 ‘전통적 가치’를 내세운 정치적 문화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그러나 국가 주도로 운영되는 경연의 매력이 글로벌 청년 세대에 통할지는 불확실하며, 대통령령으로 소프트 파워를 ‘제작’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지중해, 무덤이자 돈 먹는 블랙홀: 실패한 EU 국경 정책의 대가the conversation EU는 2015년 이후 프론텍스 확대, 리비아·튀르키예·모로코 등과의 협정을 통해 해상 국경을 군사화하고 통제를 외주화했지만, 이 과정에서 인권 침해와 해상 사망은 오히려 증가했다. 수십억 유로가 국경 집행에 투입되면서도 밀입국은 지속되고, 난민·노동 이주민의 안전한 합법 경로는 극도로 부족하다. 지중해는 사람들의 무덤이자 EU의 예산을 빨아들이는 돈 먹는 블랙홀이 되었으며, 해결책은 국경 봉쇄가 아니라 합법적 이주 시스템과 국제 협력 강화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프랑스, 총파업과 ‘블로콩 투’ 운동 속 정권 위기 심화jacobin 9월 18일 프랑스에서 약 백만 명이 거리로 나서며 마크롱 대통령의 긴축정책과 새 총리 르코르뉘를 정면으로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최근 등장한 ‘블로콩 투(Bloquons tout, 모든 것을 막자)’ 운동과 노조의 결합은 2018년 노란조끼 운동의 경험을 반영하며 더욱 급진적인 투쟁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의회 교착, 극우 세력의 부상, 제5공화국 체제의 한계 속에서 이번 항쟁이 체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의 ‘슈퍼 스파르타’ 야망, 아랍 세계 반격 불러middle east eye 이스라엘이 가자·레바논·시리아·예멘 등 전역으로 전쟁을 확산시키며 ‘슈퍼 스파르타’식 패권 확립을 노리자, 아랍권 전반에서 반발과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요르단과 이집트에서는 평화협정의 효용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UAE 내부에서도 아브라함 협정 동결론이 제기되는 등 기존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동시에 사우디–파키스탄 방위협정, 사우디–튀르키예·이집트 군사 협력 등 새로운 안보 축이 형성되며,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이 분열을 넘어 이스라엘의 확장주의에 집단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시리아–요르단, 오스만 시절 헤자즈 철도 복원 합의…홍해까지 잇는 새 연결축 구축the cradle 튀르키예, 시리아, 요르단이 오스만 제국 시절 메카와 메디나까지 연결되던 헤자즈 철도의 복원에 합의하며, 아나톨리아에서 홍해까지 이어지는 전략적 철도·도로 연결망 구축에 나섰다. 세 나라는 시리아 구간 복구와 공동 기술조사, 아카바 항 연결 계획을 포함한 양해각서 초안을 마련했으며, 13년 만에 도로 운송도 재개하기로 했다. 이는 아사드 축출 이후 변화된 지역 질서 속에서 교통·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실용적 통합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사우디–파키스탄 안보 협정: 서방 중심 질서 흔드는 '이슬람 나토'의 출현 신호탄the cradle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이 체결한 '전략적 상호방위협정(SMDA)'은 공격을 받으면 상호 방어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아, 핵 보유국과의 안보 공조를 통해 리야드가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 협정은 인도와 이스라엘을 자극하며, 미국의 선택적 안보 보장에 대한 불신 속에서 이슬람권 중심의 새로운 안보 질서 형성을 가속화한다. 비공식적 핵 억지력 제공 가능성, 중국 군수산업과의 간접적 연계, 그리고 브릭스와 글로벌 사우스 중심의 다극화 안보 구조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기니, 새 헌법 국민투표 앞두고 정치적 억압 심화the conversation 9월 21일 예정된 기니의 헌법 국민투표를 앞두고 군부 정권은 주요 야당 세 곳을 정지시키며 정치적 공간을 더욱 봉쇄하고 있다. 이는 군사 쿠데타 이후 민정 이양 약속을 저버리고 권력을 연장하려는 두움부야 장군의 대권 도전 길을 여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국제적 압력은 약화된 상황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은 민간 사회운동보다는 군 내부 균열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인 징병 면제, 전쟁 장기화 속 사회·정치 균열 심화the conversation 이스라엘에서는 인구의 약 13%를 차지하는 초정통파 유대인(하레딤)이 종교적 이유로 군 복무를 면제받으면서, 장기화된 전쟁 속에 사회적 불만과 정치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대다수 가정이 아들과 아버지를 전선에 보내는 상황에서 면제 특권은 불평등 논란을 키우며, 하레딤 정당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개혁을 가로막아 정부 위기를 심화시킨다. 또한 낮은 경제활동과 세금 기반 축소로 연간 85억 셰켈(약 1.7% GDP)의 손실이 발생해, 군·민간 대체 복무 도입이나 재정 압박을 통한 개혁 요구가 불가피한 국면에 이르고 있다.
가자 사태 앞의 아랍권 침묵: 규탄의 언어와 행동 부재 사이the conversation 유엔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집단학살로 규정했지만, 아랍 국가들의 대응은 여전히 강력한 조치 없이 외교적 성명에 그쳤다. 카타르 도하 폭격 이후 열린 정상회의도 제재나 단절 같은 실질적 조치를 내놓지 못하며 과거와 같은 무력함을 반복했다. 이는 이스라엘 및 미국과의 전략적 이해관계, 내부 분열, 경제적 의존이 결합된 결과로, 결국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공허한 연대만 남기고 아랍 정권들의 도덕적·정치적 정당성에도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서방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외교적 승리지만 현실은 요원the conversation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승인하면서 외교적으로는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는 실질적인 국가 건설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크다. 1967년 이스라엘 점령 이후 팔레스타인은 군사 통제와 허가제에 묶여 왔고, 오슬로 협정도 독립국가가 아닌 제한된 자치체제를 고착화했다. 현재도 이스라엘은 국경과 자원, 경제를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은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독립국가 지위를 차단한다. 이에 비평가들은 서방의 국가지정이 오히려 가자 학살에 대한 이스라엘의 책임을 회피하는 상징적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라틴아메리카]

브라질 ‘도둑 법안’ 반대 시위, 보우소나루 사면 시도에 수만 명 거리로the week 브라질 전역에서 수만 명이 의회가 추진 중인 ‘도둑 법안’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다. 이 법안은 2023년 쿠데타 모의로 27년형을 선고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사면을 허용하고, 향후 정치인 기소 기준을 높여 사실상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대통령은 어떠한 사면안도 거부하겠다고 밝혔으며, 시위대는 “사면도, 면책도 원치 않는다”며 부패와 사법 무력화를 거부하는 대중의 의지를 드러냈다.
네팔에 이어 페루도 들끓다: 임금·연금 개혁에 분노한 Z세대, 볼루아르테 대통령 규탄 시위the daily jagran 9월 21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수백 명의 젊은 시위대가 임금과 의무 민간연금 가입 법안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다.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돌과 병이 던져지고 최루탄과 고무탄이 발사되며 긴장이 고조됐고, 언론인과 경찰도 부상당했다. 이번 시위는 부패, 범죄 급증, 불신받는 의회에 대한 분노까지 결합해 5년 만의 세 번째 대규모 항쟁으로 번졌으며, 시민들은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과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의회, 밀레이 대통령 거부권 뒤집자 대규모 시위대 환호batimes 수만 명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의사당 앞에 모여 하원에서 밀레이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한 결정을 환영했다. 해당 법안들은 공립대학 예산을 인플레이션에 맞춰 인상하고, 아르헨티나 최고 소아병원인 가라한 병원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정부의 긴축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는 조치다. 상원에서 3분의 2 찬성이 확보돼야 효력이 발생하지만, 이번 결과는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주었으며, 야권과 시민사회는 “교육과 보건은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며 투쟁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아르헨티나, 트럼프 행정부에 구제금융 요청한 이유와 미국 재무부가 할 수 있는 일the conversation 최근 페소화 급락과 채권·주식 매도 사태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미국 재무부는 환율 스와프와 국채 매입을 통해 이를 지원할 수 있으며, 정치적 신뢰 회복과 중간선거 대비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상환 능력이 불투명한 만큼, 미국은 향후 자원 확보 등 조건부 지원을 추진할 가능성도 크다.
밀레이의 선거 참패, 급진적 긴축 실험의 균열 신호탄 되나the conversation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선거에서 참패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집권 2년 만에 긴축 정책에 대한 대중적 불만이 폭발하는 현실을 마주했다. 물가 급등세를 억제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임금 삭감, 보조금 철폐, 실업 확대가 서민층의 삶을 악화시키면서 페로니즘이 다시 결집한 것이다. 이번 결과는 오는 10월 중간선거에서 그의 경제 개혁안 추진을 뒷받침할 의회 기반 확대 가능성을 약화시키며, 밀레이의 급진적 자유주의 비전이 조기 한계에 부딪힐 수 있음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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