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구상은 한때 ‘실크로드’로 알려졌던 대륙 간 무역로를 재구축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중국과 이란을 연결하는 새로운 상업 철도 노선이 공식적으로 개통되었으며, 중국 동부 시안에서 출발한 첫 화물열차가 테헤란 인근의 아프린(Aprin) 내륙항에 도착했다.
아프린 항만의 CEO는 이 항만이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해안 중심 화물 운송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있어 전략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중국을 잇는 철도 인프라는 상하이에서 테헤란까지 15일 만에 화물열차를 운송할 수 있게 하며, 이는 기존 해상 운송의 30일보다 절반 가까이 빠른 속도다.
5월 12일, 이란,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튀르키예의 철도 당국자들이 테헤란에 모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대륙 횡단 철도망을 발전시키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고 타스님 통신은 5월 25일 보도했다.
이 여섯 국가는 경쟁력 있는 운임 체계와 공동 운영 기준에 합의했으며, 이는 지역 철도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무역 연결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중국과 이란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무역 및 경제 관계를 확대해왔으며,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회해 자국 경제와 석유 수출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양국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은 이란의 대중국 석유 수출을 가능하게 하고, 중국산 상품이 미국 해군의 개입 없이 유럽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통로를 제공한다.
This ain’t an ordinary freight train.
— S.L. Kanthan (@Kanthan2030) May 26, 2025
It traveled all the way from China, went through 4 other countries, and is finally reaching Iran.
The Ancient Silk Road being reborn!
China and Iran are not afraid of US sanctions.
The focus is trade, connectivity & development.#BRI pic.twitter.com/7SvQDduhsw
2018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이 서방이 아니라 동방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천명했다. 그 이후로 중국은 이란의 최대 석유 수입국이 되었으며, 베이징은 컴퓨터나 휴대전화 같은 전자제품을 포함해 이란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공산품을 공급해왔다.
그 다음해인 2019년, 이란은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 외교 전략 구상인 중국의 ‘일대일로’(BRI) 이니셔티브에 공식 가입했다. 이 구상은 기원전 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중국과 고대 페르시아 간의 실크로드 경제 관계를 현대적으로 재건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2021년, 중국과 이란은 역사적인 25년 간의 경제 협력 협정에 서명했으며, 이 협정의 무역 규모는 4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는 중국과 이란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면서,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외교 정상화를 중재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2016년 단절되었던 외교 관계가 복원되었다.
[출처] Iran, China launch new commercial railway bypassing US sanctions
[번역] 이꽃맘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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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더 크래들>(The cradle)의 편집국이 작성한 글이다. 참세상은 이 글을 공동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