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08.14)

♦ 중동 위기 ♦

가자시티 공세 속 이스라엘군, 하루 만에 팔레스타인인 123명 살해… 아동 포함 아사 피해도democracy now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강화하며 단 하루 만에 팔레스타인인 123명을 살해하고 440명 이상을 부상시켰으며, 이 가운데 거리에서 물을 팔던 여성과 어린이들도 포함됐다. 이스라엘의 오랜 식량 봉쇄로 지난 하루 동안 아동 3명을 포함한 8명이 굶어 숨졌으며, 가자지구 전체의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하마스 대표단은 이집트에서 휴전 협상을 위한 새로운 협상에 착수했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시티 주민 100만 명의 남부 강제이주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스라엘, 가자시티 점령·강제이주 계획에 팔레스타인인 공포 확산truth out 이스라엘 내각은 가자시티 전면 점령과 약 100만 주민의 남부 강제 이주를 포함한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는 유엔과 아랍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추진 중이다. 가자시티는 이미 동부 지역에서 대규모 피란민이 몰려들어 극심한 과밀 상태에 있으며, 추가 점령 시 90만 명 이상이 남부로 다시 떠밀리게 되어 대규모 인도적 재앙이 우려된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미 반복된 폭격과 굶주림, 임시 거주 생활로 극도의 피로와 상실을 겪고 있으며, “더는 떠날 곳도, 견딜 힘도 없다”며 국제사회의 실질적 개입을 절박히 호소하고 있다.
"IDF는 가자 시티를 장악하기 위한 공격을 위해 8만에서 10만 명의 예비군을 동원할 계획이다. 작전은 진행중이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인을 남수단으로 추방 검토… 국제사회 “인권 참사 우려”truth out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남수단으로 추방하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남수단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으나 이스라엘 외무부 차관의 첫 방문이 예정돼 있다. 남수단은 극심한 폭력과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로, 유엔에 따르면 770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처해 있으며, 이스라엘은 과거 남수단 내전에 무기를 공급해 인권침해에 일조한 전력이 있다. 이스라엘의 계획은 ‘인종 청소’라는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으며, 아랍 국가들은 재정착을 거부하고 있고, 미국 로비업체와 컨설팅 기업들은 경제적 유인을 통해 이주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에서 알자지라 기자 6명 살해 — 전쟁 중 언론인 사망자 192명truth dig 이스라엘군이 8월 11일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인근에서 알자지라 소속 기자 5명과 프리랜서 기자 1명을 공습으로 살해, 전쟁 발발 이후 언론인 사망자는 192명(이 중 184명은 팔레스타인 언론인)으로 집계되었다. 이스라엘은 주된 희생자인 아나스 알샤리프 기자가 하마스 요원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명백한 증거 없이 반복되어온 언론인 테러 낙인 전략이며, CPJ(언론인보호위원회)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공습은 언론 자유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자, 가자 내 민간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며, 국제사회는 이를 전쟁범죄로 간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시의 한 천막을 표적으로 삼아 알자지라 기자 아나스 알-샤리프와 다른 직원 4명을 암살했다. 이로써 2023년 10월 7일 이후 숨진 기자의 총수는 269명에 이르렀다."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인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실현을 가로막는 정치·지리·지배 구조의 장벽the conversation 호주,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했지만, 이스라엘의 강경 반발과 두 국가 해법 거부로 실제 국가 수립은 요원하다.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 지리적 단절, 점령지 행정구역 분할은 실질적인 국가 형성을 구조적으로 가로막고 있다. 서방이 하마스를 배제하고 '개혁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조건부로 지지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민중의 정치적 자율성과 정당성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
가자 점령과 이스라엘 재정착: 역사 반복인가, 전략적 전환인가the conversation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시(Gaza City) 점령 계획을 발표하며 하마스 무장 해제, 인질 귀환, 안보 통제, 대체 행정체 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역사적으로도 군사 점령 이후 정착촌이 생겨난 전례가 있으며, 현재도 극우 정착민 단체들은 가자 재정착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2005년 가자 철수 이후 분열된 정착민 운동과 이들을 정부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트럼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안, 현실적인 출구 전략 될까?brave new europ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부 평화안을 러시아에 제시, 크림반도와 돈바스의 러시아 영유권을 인정하는 대신, 러시아 측의 요구 일부 절충을 촉구하고 있다. 제안된 평화안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와 NATO 비가입 보장 등 정치적으로 고통스러운 양보를 포함하지만, 전쟁 장기화로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현실적인 절충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가 극단적 목표를 버리고 절충에 나서야 하며, 유럽 또한 미국의 지지를 상실할 경우 무기한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한계를 인식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푸틴-트럼프 회담 앞두고 서방 정치권·언론 격앙…우크라 동부선 러시아군 전략적 돌파 이뤄져naked capitalism 알래스카에서 예정된 푸틴-트럼프 정상회담은 실질적인 평화 진전보다는 미국 내 정치적 혼란과 유럽의 불안만 키우고 있으며, 트럼프의 외교적 일관성 결여와 인식 혼란도 회의론을 증폭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헌법상 병합한 4개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양보 의사가 없으며, 미국의 신뢰 결여와 협상력 부재는 진지한 평화 합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외교적 소란과 별개로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Pokrovsk) 북쪽 전선에서 중대한 돌파를 이뤄내며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붕괴시키고 있어, 전황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EU 압력에 굴복… 반부패 기관 독립성 회복the conversation 우크라이나 의회는 논란이 된 반부패 기관 약화 법안을 통과시킨 지 불과 8일 만에, 시민 시위와 EU의 압박에 따라 NABU와 SAP의 독립성을 전격 복원했다. 이번 사태는 반부패 기관을 정치적으로 통제하려는 시도가 시민 사회와 언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며, 마이단 정신을 지키려는 국민의 법치주의 의식을 재확인시켰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은 타격을 입었고, 향후 여당 내 결속력 저하와 측근 안드리 예르막의 권한 남용 의혹이 정치적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회담: 전쟁 종식이 아닌 외교적 쇼에 불과하다the conversation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채 열리는 트럼프-푸틴 회담은 실질적 평화협정보다 정치적 제스처에 가깝고, 체계적 외교 절차 없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1938년 체코슬로바키아를 제외한 뮌헨 협정과 유사하다며, 당사국 없는 합의는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외교 인력 축소와 준비 부족 속에서 추진되는 이번 회담은 실제 결과보다는 사진과 선언만 남기고, 오히려 전쟁 장기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 AI와 인간 ♦ 

ULA의 벌컨 센타우르, 첫 美우주군 임무서 실험용 항법위성 성공 발사space 8월 12일, ULA는 벌컨 센타우르(Vulcan Centaur) 로켓을 통해 미 우주군의 실험용 항법 위성 NTS-3를 성공적으로 발사, 발사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구성으로 7시간에 걸쳐 정지궤도에 진입했다. NTS-3는 GPS 교란과 스푸핑(신호 위조)을 막기 위한 첨단 기술을 시험하는 위성으로, 위성 안테나 빔 조정 기능과 궤도상 실시간 재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춘 차세대 PNT(위치·항법·시각) 시스템이다. 벌컨 센타우르는 이번 성공으로 미 우주군의 주요 발사체로 공식 인증받았으며, 스페이스X와 함께 미국의 국가안보 위성 발사 이중축 체제를 완성하게 되었다.
중국, '국망(Guowang)' 위성 8기 추가 발사… 1만3천기 인터넷 메가컨스텔레이션 가속화space 중국은 8월 13일, 하이난 원창 발사장에서 창정 5B 로켓을 통해 '국망(Guowang)' 위성 8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자국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8번째 임무를 마쳤다. 국망은 총 13,000기 위성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초대형 저궤도 인터넷 위성망으로, 국영 기업인 차이나샛넷(China Satnet)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최근 3주간 4차례 발사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비교적 대형 위성을 사용해 한 번에 8~10기씩 발사되는 방식이지만, 향후 미국의 스타링크(8,100기 운영 중), 아마존의 프로젝트 쿠이퍼 등과 경쟁할 글로벌 우주 인터넷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페이스X, 새벽에 스타링크 위성 24기 발사 성공… 팔콘 9 로켓 5번째 회수space 스페이스X는 8월 14일 새벽 1시 5분(EDT),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팔콘 9 로켓으로 스타링크 위성 2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자사 인터넷 위성망을 확장했다. 1단 로켓 부스터 ‘B1093’은 다섯 번째 비행 후 태평양의 드론쉽 ‘Of Course I Still Love You’ 위에 성공적으로 착륙, 발사체 재사용 기술의 안정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사로 현재 궤도에 있는 스타링크 위성은 약 8,100기 이상이며, SpaceX는 2025년에만 98번째 팔콘 9 발사를 기록하며 민간 우주 발사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과 기후]

군사 산업의 그림자: 비군사적 전환을 가로막는 '핵심 광물' 경쟁the ecologist 영국 비영리 단체 Global Justice Now의 보고서는 현재 지정된 ‘핵심 광물’ 중 상당수가 녹색 전환과 무관하며, 군사 및 항공우주 산업의 수요에 의해 지정된 것임을 지적했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의 2040년 넷제로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증산이 필요한 광물은 7종에 불과하며, 대부분 전기차 생산과 연관돼 있다. 보고서는 녹색 전환을 명분으로 한 군사화와 신식민주의적 광물 수탈을 비판하며, 공정무역, 공급망 정의, 공동체 동의에 기반한 자원 개발 체계의 전환을 촉구한다.
지구의 마지막 기회? 글로벌 플라스틱 오염 조약 협상, 결정적 기로에 서다the conversation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플라스틱 오염 조약 최종 협상에서 이해관계 충돌로 초안은 오히려 복잡해졌고, 구속력 있는 조항들이 대체로 약화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석유화학 산업 의존국의 반대로 핵심 쟁점인 화학물질 규제와 생산 감축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과학적 근거는 명확하며, 국제사회는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하며, 실질적인 조약 없이는 환경과 인류 건강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엘니뇨와 기후변화의 결합, 열대 곤충 다양성의 위기를 부른다the conversation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강화된 엘니뇨 현상이 열대 지역 곤충들의 급격한 개체수 감소와 생태 기능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희귀한 나비, 딱정벌레, 진딧물류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잎 분해 및 소비량도 함께 급감했다. 열대 곤충의 생존 위기는 곧 생태계 전반의 균형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장기적이고 전 지구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시급하다.

[노동과 삶]

3,000명 수하물 노동자, 스페인 12개 공항서 파업 돌입 — 라이언에어 여름 운항 비상simpleflying 라이언에어 자회사 Azul Handling 소속 수하물 노동자 3,000여 명이 8월 15일부터 스페인 12개 주요 공항에서 파업을 시작하며, 연말까지 매주 4일씩 반복 예정이다. 노조 FeSMC-UGT는 부당 징계, 의료 휴가 제한, 파트타임 시간 축소 등 열악한 노동 조건을 지적하며 협상 결렬에 따른 마지막 수단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스페인 관광산업의 핵심 공항을 겨냥한 이 파업은 여름 성수기 중단 사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라이언에어는 고객 혼란과 재정 부담, 이미지 손상 우려에 직면하고 있다.
베를린 틱톡 노동자들, AI 해고에 맞서 역사적 파업 돌입jacobin 틱톡 독일 지사는 콘텐츠 모더레이터 160명을 인공지능과 하청으로 대체하려 하며, 이에 맞서 베를린 노동자들은 독일 최초의 SNS 플랫폼 파업을 조직했다. 노조 Ver.di와 노동자들은 해고 중단, 집단협약 체결, 체류권 보장을 요구하며, 기업이 AI를 명분 삼아 노동권을 약화시키는 시도를 저지하고자 한다. 이번 파업은 테크 산업 전체가 주목하는 전례 없는 사례로, AI 도입과 글로벌 아웃소싱에 맞서 인간 노동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베를린, 틱톡의 폭력 콘텐츠 조정자들: «AI가 우리를 대체하겠지만, 우리가 그것을 훈련시켰다». 해고 예정 인원 150명."
이탈리아 이주노동자들의 ‘8×5’ 반격: 프라토에서 시작된 연대의 파업 물결jacobin 이탈리아 프라토의 이주노동자들이 비인간적인 초과 노동에 맞서, 70개 의류공장에서 ‘주 40시간 노동(8×5)’을 요구하는 동시다발 파업(Strike Days)을 벌여 68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소규모 공장들이 ‘조직 불가능한 영역’으로 간주돼 온 가운데, SUDD Cobas 노조는 지리적 구역별 연대를 통해 장기 파업과 봉쇄를 조직하며 새로운 투쟁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파업은 “불가능한 공간에서도 연대는 가능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으며, 초단위 생산 구조 속 착취받는 이주노동자들에게 노동권 쟁취의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줬다.
이탈리아 농업의 숨은 노동자, ‘버려지는 삶’ — 펀자브 출신 이주노동자 비르라의 죽음이 남긴 것jacobin 펀자브 출신 이주노동자 비르라(61세)는 이탈리아 남부 라치오 지역에서 하루 5~6유로를 받고 27년간 농장에서 일하다 출근길 자전거 사고로 사망했으며, 이 사고는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구조적 방치 속 산업재해로 여겨진다. 이 지역 농업은 열악한 근무환경, 불법 중개업자, 노동 착취, 서류 미비자 고용, 보호 장비 없는 작업 등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철저히 외면한 채 유지되고 있으며, 그의 죽음조차 지역 언론에는 무명 인도인 사망으로 축소 보도되었다. 국가와 지역 당국은 이주노동자들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를 방기해왔고, 이는 더 많은 ‘비르라’들의 죽음을 예고하고 있다 — 저자는 그의 삶을 기록함으로써, 그가 잊히지 않기를 바란다.
트럼프 EPA, 폭발 전 고위험 화학시설 정보 은폐…美 철강공장 참사 키웠나jacobin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US 스틸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한 가운데, 해당 공장은 이미 수차례 화학물질 사고와 환경법 위반으로 고위험 판정을 받았던 시설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화학 산업계의 요청에 따라 EPA의 위험시설 정보공개 시스템을 4월 폐쇄했고, 이는 공공의 안전 경고 체계를 무력화시킨 셈이다. 트럼프의 EPA는 규제 완화와 함께 화학안전위원회(CSB) 폐지를 추진하며, 점점 잦아지는 산업 재해에 대한 감시체계가 전례 없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캐나다]

트럼프의 ‘국가자본주의’는 공공 이익이 아닌 개인 권력의 확장이다truth di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방부의 민간기업 지분 참여, 외국 기업 인수 조건 개입, AI 칩 수출 수익 분배 등 전례 없는 방식으로 국가가 민간 경제에 개입하는 ‘국가자본주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국가의 공공 소유나 노동자 권익 증진과는 무관하며, 실질적으로는 트럼프 개인의 임의적이고 독점적인 통제력 확장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제 엘리트들의 침묵과 협조, 대중의 체제 불신을 발판으로 삼는 트럼프식 ‘국가자본주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현대 미국 내 파시즘의 한 양상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D.C.에 주 방위군 배치 및 경찰 통제…‘범죄 비상사태’ 선언truth di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8월 12일, 폭력 범죄가 감소세임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D.C.에 ‘범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D.C. 경찰을 연방 통제 하에 두며 800명의 주 방위군을 배치했다. 현지 정부와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조치가 헌법 위반이며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 D.C. 시장과 법무장관은 ‘불법적이고 불필요한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는 시민의 안전보다 반대 성향 도시의 정치 구조를 장악하려는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으며, 다른 민주당 주도 도시들에도 같은 방식의 강경 조치를 예고했다.
거래는 같아도 방식은 다르다: 트럼프식 외교가 미국 외교의 본질을 바꾸고 있다the conversation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평화협정을 통해 미국 기업에 이익이 되는 ‘트럼프 루트’를 확보하는 등 노골적인 거래 중심의 외교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외교는 경제적 유인과 제재를 활용해 왔지만, 트럼프의 접근은 제도와 동맹을 무시하고 독재국과의 유착, 개인 이익 추구로 변질됐다. 이러한 권위주의적 외교는 동맹 약화, 제도 붕괴, 국익보다 개인 충성 중심의 네트워크 강화를 초래하며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구조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아시아/중국] 

미얀마 군정, 아세안 가입 앞둔 동티모르에 ‘테러 연계’ 비난 공세 강화irrawaddy 미얀마 군정은 동티모르가 아세안(ASEAN) 가입을 앞두고 자국 반군(NUG)과의 접촉을 이유로 맹비난하며, 아세안 헌장의 ‘내정 불간섭’ 원칙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얀마는 10월 예정된 동티모르의 공식 가입을 반대하며, 동티모르가 아세안을 ‘서방의 대리 공격무대’로 이용할 것이라며 외교적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티모르 대통령 라모스-호르타는 미얀마의 반대를 “무의미하다”고 일축하며, 가입 결정은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독재 타도 1년 후, 방글라데시에 희망의 불빛…그러나 시험대는 여전하다the conversation 2024년 민중봉기로 셰이크 하시나 정권이 무너진 후, 유누스 박사가 이끄는 과도정부는 경제 회복과 정치 안정을 일정 부분 이뤄냈으며, 외환보유고 회복·물가 안정·외교 관계 개선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정치권의 조기 총선 요구, 법치 불안정, 2,340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불법 자산 회수 지연 등 내부 과제는 여전히 무겁게 남아 있다. 인도와의 외교 긴장, 미국의 대방글라데시 고율 관세 부과 및 원조 삭감 등 외부 압력도 커지는 가운데, 과도정부는 공정 선거, 구조 개혁, 정의 실현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 달성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의 미얀마 제재 해제, 희토류 확보 위한 전략적 계산인가?the conversation 트럼프 행정부는 미얀마 군부 인사와 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희토류 확보를 위한 협상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선거를 통한 정권 정당화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제력을 상실한 채 군사 통치와 선거 사기를 병행하고 있다. 희토류는 주로 군부와 대립 중인 카친 독립기구(KIO)가 장악한 북부 지역에 매장돼 있으며, 중국의 영향력과 열악한 인프라, 환경 리스크 등으로 미국의 접근 가능성은 현실성이 낮다.
캄보디아의 사이버 범죄 단속 선언, 현실은 여전히 활개치는 스캠 산업the conversation 캄보디아 정부는 대규모 온라인 스캠 단속을 벌여 수천 명을 체포했지만, 주요 조직들은 사전 정보로 회피하며 여전히 국경 지역에서 활발히 운영 중이다. 태국과의 국경 긴장과 상호 비난은 스캠 산업 단속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근본적인 부패와 권력층의 연루, 물리적 인프라를 건드리지 않는 단속 방식으로는 스캠 산업의 구조적 해체가 불가능하다.

[유럽/러시아]

알바니아 총선 이후: 부패한 구질서의 지배 속에 등장한 신좌파의 목소리transform 2025년 알바니아 총선에서 부패와 과두제 연루에도 불구하고 사회당이 연속 4선에 성공했으며, 선거 전 불공정한 행정권 남용과 범죄적 자금 유입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었다. 좌파 신생 정당인 ‘Lëvizja BASHKË(함께 운동)’는 극히 적은 미디어 노출과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티라나에서 1석을 확보하며 의회에 첫 진입했다. 기성 정당과 경제 과두제의 유착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Lëvizja BASHKË는 제도 밖의 목소리를 제도 내로 들여오며 알바니아 정치 지형 변화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국경 너머 저항의 정치: 러시아 지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사회운동의 물결posle media 러시아 전역에서 환경 파괴, 지방 자치 해체, 여성 폭력, 그리고 토착민 권리 침해에 반대하는 지역 기반의 시위가 증가하며, 법적 테두리 내에서의 창의적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 알타이와 바시키르 공화국에서는 토지 수탈과 중앙집권에 대한 반발이 토착 정체성과 맞물리며 대중적 저항을 촉발했고, 체첸 출신 여성 세다 술레이마노바의 실종 사건은 젠더 문제와 지역 자치권의 경계선을 드러냈다. 이러한 운동은 정치적 구호보다 문화, 기억, 법률 상징을 새롭게 해석하고 결합하며 경계와 민족, 이념을 넘어서는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폴란드 학생운동, 급진적 직접행동으로 대학의 미래를 되찾다europe-solidaire 2023년부터 시작된 폴란드의 급진적 학생운동은 기숙사, 구내식당, 교육 접근성 등 물질적 조건 개선을 목표로 점거 시위와 노조 조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반대운동이 아니라, 대학의 신자유주의적 구조 개편에 맞서 공공성과 노동자로서의 학생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새로운 사회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학생운동이 생산한 지식과 출판물은 대학이 단순한 지식 생산 기관을 넘어 사회적 역할과 형평성을 갖춘 교육기관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권위주의에 맞선 세르비아 학생운동, 연대와 직접 민주주의로 진화 중rosalux 2023년 11월 역붕괴 참사를 계기로 시작된 세르비아의 학생운동은 부패 척결과 제도 개혁을 요구하며 전국적인 대중 지지를 이끌어낸 주요 저항세력으로 부상했다. 학생들은 직접민주주의 방식의 총회(plenums)와 지역 공동체 조직, 노동조합 연대 등을 통해 정치적 다원성과 사회적 기반을 확장하며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고 있다. 보수적 요소나 민족주의 상징이 일부 등장했지만, 운동의 핵심은 억압과 불평등에 대한 공동 저항과 연대에 있으며, 이는 새로운 민주주의적 주체의 형성을 예고한다.
체코 사민당, 공산당 포함 ‘스타치로!’와 선거 동맹…좌파 내부 분열 심화Radio Prague International 체코 사회민주당(SOCDEM)은 가을 총선을 앞두고 공산당(KSČM)이 포함된 좌파 연합 ‘스타치로!(Stačilo!)’와 공식 동맹을 맺으며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 결정은 당내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전 당수 미할 슈마다(Michal Šmarda)는 “사민주의 전통을 포기한 결정”이라며 32년 만에 탈당했다. 스타치로!의 친러시아·EU 회의적 노선은 전통적인 사민당 지지자들과의 충돌을 예고하며, 이번 선거 동맹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지아, 반정부 저항 속 공무원 탄압 심화…800여 명 해고, ILO·EU 강력 비판equal times 조지아 정부는 EU 가입 중단 결정 이후 수백 일간 이어진 반정부 시위에 대응해 800명 이상의 공무원을 정치적 이유로 해고하고, 공공 부문에 대한 정당 통제를 강화하며 권위주의 체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공무원 해고는 ‘기관 재조직’과 계약 미갱신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87호·98호에 위배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제기구와 유럽연합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탄압을 지속하고 있으며,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는 헌법재판소와 국제무대에서 권리 회복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정부의 팔레스타인 액션 금지령에 맞선 집단 저항: 1,000명 행동, 522명 체포novara media 8월 10일, 런던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수백 명이 ‘팔레스타인 액션’ 금지령을 공개적으로 위반하며 집단행동을 벌였고, 522명이 테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며 1961년 이후 단일 시위 최다 체포 기록을 세웠다. 경찰은 ‘모두 체포됐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체포되지 않고 평화롭게 철수했으며, 현장 경찰조차 상황을 “카니지(혼돈)”라고 묘사할 만큼 통제가 불가능했다. 인권 단체들과 활동가들은 이번 대규모 체포를 “심각한 권리 침해”로 규정했으며, 11월 예정된 사법 심사에서 금지령 자체의 합법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채널 횡단 시도와 ‘마이크로캠프’: 프랑스 해안의 보이지 않는 국경 전쟁the conversation 프랑스 북부 해안에 등장한 ‘마이크로캠프’는 망명 희망자들이 경찰 단속을 피해 영국으로 가기 위한 중간 거점으로, 대형 캠프보다 이동이 빠르고 시도가 반복 가능하다. 경찰은 매일 대형 캠프를 철거하고, 소형 캠프에서도 테러진압식 대응과 최루탄 사용, 보트 파괴 등 강경 조치를 취해 인권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경 단속 강화는 난민들의 위험 부담만 높이고, 밀입국 조직은 더 위험한 방법으로 대응하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목숨이 바다에서 희생되고 있다.
'더 선' 보이콧, 리버풀을 더 좌파적으로 만들었을까? 미디어 불신이 낳은 정치적 변화the conversation 힐스버러 참사 이후 리버풀 시민들이 우익 성향의 신문 더 선(The Sun) 을 집단적으로 보이콧하면서, 지역 내 보수 미디어 소비가 급감하고 좌파적 태도가 강화됐다. 연구 결과, 보이콧에 직접 노출된 계층에서는 노동당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노동당을 ‘극단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줄어들었으며, 노조 강화 등 전통적 좌파 입장이 더 선호되었다. 이번 연구는 언론 소비의 변화가 유권자의 이념과 정당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미디어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재고를 촉구한다.

[여성/젠더]

런던 트랜스 프라이드, 10만 명 넘는 참가로 세계 최대 규모 기록…반트랜스 정치에 맞선 ‘연대의 물결’them 2025년 런던 트랜스+ 프라이드에는 10만 명 이상이 참여해, 세계 최대 규모의 트랜스 권리 행진으로 기록되며 정치적 연대와 저항의 장을 형성했다. 참가자들은 트랜스 의료 접근 제한과 법적 권리 축소, 노동당의 반트랜스 행보에 항의하며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트랜스 활동가, 유족, 배우 등 다양한 연설자들이 등장한 가운데, 이번 행진은 억압에 맞서는 공동체의 힘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정치적 선언이었다.
2024년 7월 항쟁: “우리가 앞장섰다” — 여성들이 이끈 방글라데시의 분노와 저항the dailystar 2024년 7월, 방글라데시의 여성 대학생들이 전직 총리의 '매국노' 발언과 공정성 논란에 반발하며 자발적으로 기숙사 문을 부수고 거리로 나서며 전국적 항쟁을 촉발했다. 여성들은 시위의 중심에서 주도적으로 싸웠고, 남성 학생들과 노동자, 교수, 시민들이 뒤따랐지만, 이들은 물리적 공격과 경찰 폭력, 온라인 괴롭힘까지 감수해야 했다. 이번 항쟁은 방글라데시 현대사의 여성 주도 저항 전통을 계승하며, 구조적 억압에 맞선 여성 시민사회의 결집력이 민주주의 회복의 중심축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한국 2030 여성들, 탄핵 이끌었지만 정치 무대에선 여전히 ‘그림자’east asia forum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시위에서 2030 여성들이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2025년 조기 대선에서는 후보 전원이 남성이었고, 여성 관련 의제는 대부분 배제되었다. 20대 여성의 58.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지만, 같은 세대 남성의 71.4%는 보수 성향 후보를 선택하며 세대 간 젠더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성 장관 비율 30% 공약을 내세웠지만, 젠더 이슈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청년 여성 유권자들의 기대와 괴리가 우려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반제국주의인가, 억압인가?”: 이란의 이중성과 좌파의 딜레마socialist project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반미·반이스라엘 노선을 표방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국민을 탄압하고 자원을 지배계층에 집중시키는 억압적 신정 자본주의 국가로 작동한다. 이란 사회주의자들은 제국주의 공격에 반대하면서도 이슬람 공화국 체제를 지지하지 않고, 독립적이고 대중적인 저항을 조직하려는 제3의 노선을 주장한다. 진정한 반제국주의는 억압적 체제의 연장이 아닌, 민중 주도의 해방과 자주적 투쟁을 통해 실현되어야 하며, 이는 오늘날 이란 좌파가 처한 가장 중대한 과제다.
미·이스라엘, ‘소수자 보호’ 명분으로 시리아 서부 분할 시도…정치-군사 동맹 본격화the cradle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리아 서부 지역에 ‘소수자 보호’를 명분으로 한 분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드루즈, 알라위파, 기독교 세력과 연계된 무장 조직과 로비 단체를 활용하고 있다. 이 계획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약화, 종교 시설 테러 조장, 서방의 군사 개입 정당화를 목표로 하며, "서부 시리아 개발 재단"과 같은 외곽 조직과 미 워싱턴의 로비 회사가 정치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시리아 및 레바논의 국가 통합을 해체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다수 지역 안보 당국은 이미 테러 시도 저지 및 정보 협력을 통해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란, 이스라엘과의 전쟁 중 간첩 혐의로 2만여 명 체포…내부 첩보망 색출 강화the cradle 이란 경찰은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기간 동안 약 21,000명을 다양한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 중 수백 명은 간첩, 사이버 범죄, 무단 촬영, 보안 위협 등과 관련돼 있다. 당국은 7백만 건 이상의 시민 제보와 5,700건의 사이버 범죄 수사, 내부 제조 드론 및 무기 공장 적발 등을 통해 내부 침투 및 전복 시도를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국민의 지속적인 경계심을 강조하며, 전후에도 침투자 색출 작전을 전국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루트’와 코카서스의 새 분열선: 미국 개입이 촉발한 지정학적 균열naked capitalism 미국이 중재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TRIPP(트럼프 루트)’ 협정은 나흐치반과 아제르바이잔 본토를 연결하는 미국 관리 하 복합 운송 회랑을 창출하지만, 이는 실질적 평화가 아닌 미완의 합의일 뿐이다. 이 회랑은 이란과 러시아의 지역 영향력을 약화시킬 잠재성을 지녀 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이란은 자국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 개입은 아르메니아의 주권 약화와 경제적 불안정, 역내 긴장 고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테헤란-모스크바-베이징 간 전략적 연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 주도 코카서스 평화 시도에 러시아·이란 강력 반발…‘트럼프 루트’ 앞에 놓인 지정학적 장벽oilprice 미국이 중재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8월 8일 공동 선언은 평화협정이 아닌 대화 지속을 약속한 비구속적 합의로, 핵심 쟁점인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미국 관리 하에 추진 중인 '트럼프 루트(TRIPP)'라는 새로운 교통 회랑은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미국의 전략으로 해석되며, 러시아와 이란은 이를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강력 저지 방침을 밝혔다. 아르메니아 내부 반발, 미국과의 밀착에 따른 역내 불안정성, 그리고 구체적 실행 계획의 부재 등으로 인해 이번 평화 구상은 여전히 불확실성과 긴장을 안고 있다.
시리아 남부의 위기, 드루즈 공동체의 국경 초월 연대와 이스라엘의 개입 부각the conversation 시리아 수웨이다(Sweida) 지역에서 드루즈와 베두인, 시리아 정부군 간 충돌이 격화되며 이스라엘 드루즈 사회와의 긴밀한 연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드루즈는 이스라엘, 시리아, 레바논에 분포한 종교 공동체로, 종파적 결속과 상호 보호의 신념 아래 국경을 넘어 형제애를 실천해왔다. 최근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드루즈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 개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자국 안보·내치 전략과 중동 재편 구도 속 영향력 강화를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수단 내전, 두 개의 정부: 병렬정권 선언이 의미하는 분열의 가속화the conversation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의 반군 연합이 2025년 7월 ‘평화와 통합 정부’를 자칭하며 병렬정권을 선언했고, 이는 신속지원군(RSF)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RSF는 서부를 중심으로 통제력을 확보했지만, 내분과 국방·재무 등 핵심 부처 미지정 등으로 실질적 통치에는 한계가 있으며 국제적 인정도 받지 못하고 있다. 병렬정권 출범은 내전을 장기화하고 수단 분열을 고착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국제사회는 무기 금수 조치 확대와 독립적 인도 지원을 통해 즉각적인 개입에 나서야 한다.
경제력으로 정당성 덮기: 모로코의 서사하라 점령 고착화 전략the conversation 모로코는 서사하라의 자원을 활용한 개발과 외교를 통해 자국 통치를 정당화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프랑스·영국 등 주요국이 모로코의 자치안(autonomy plan)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법은 사하라위(Sahrawi) 민족의 자결권을 명확히 보장하고 있으며, ICJ와 아프리카 인권재판소는 모로코의 점령이 불법이라고 판시했다. 국제사회의 실용주의적 지지는 불법 점령의 정상화를 조장하며, 이는 팔레스타인·우크라이나 등 다른 분쟁에도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
네타냐후 반대는 뚜렷하지만, 팔레스타인 평화에 대한 비전은 아직 부족한 이스라엘 야권the conversation 가자 공습과 인질 사태 장기화에 분노한 이스라엘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지만, 야권은 네타냐후 반대 외에는 뚜렷한 평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야이르 골란이 이끄는 중도좌파 신당 '민주당'은 두 국가 해법에 가장 가까운 입장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주요 정당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침묵하거나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쟁 피로감과 정치적 불안이 조기 총선을 앞당길 가능성이 커졌지만, 팔레스타인과의 지속적인 갈등을 외면한 채 민주주의 회복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에콰도르 ‘라스 나베스’ 민중, 대통령 가족 연루 광산 개발에 격렬 저항peoples dispatch 에콰도르 볼리바르 주 라스 나베스 지역 주민들이 금·은·아연 채굴을 추진하는 쿠리마이닝(Curimining) 광산 프로젝트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민단체들은 쿠리마이닝의 주요 지분이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의 가족 기업 노비스 그룹에 속해 있다며 부당한 특혜와 이해 충돌을 주장하고 있으며, 물 부족과 생태 파괴 우려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운동가들은 이번 투쟁을 ‘엘리트의 추출경제 모델’에 맞서는 전국적 저항의 상징으로 보고 있으며, 조직 강화를 통해 채굴 저지를 지속하겠다고 결의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반미 행진, “마두로 현상금·군사위협은 제국주의적 도발”venezuelanalysis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해 현상금을 5천만 달러로 상향하며 '마약테러 혐의'를 주장하자,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반미 시위가 열렸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의 주장을 "증거 없는 중상모략"이라 일축하고, 멕시코·콜롬비아 정상들도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라틴아메리카 주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은 과거부터 DEA 활동을 통한 간섭과 이민자 탄압, '갱단과의 연계' 프레임을 사용해 마두로 정부를 약화시키려 시도해 왔으며, 베네수엘라는 이를 제국주의적 압박으로 규정하고 국제연대와 자주권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 속 유턴: 셰브론, PDVSA와 새로운 합의로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재개venezuelanalysis 셰브론(Chevron)은 미국 재무부의 새로운 특정 제재 면제 하에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와의 합작 투자로 원유 수출을 재개, 8월부터 미국 정유소로의 공급이 시작된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강화 조치 이후 입장을 일부 완화한 것으로, 셰브론은 채무 회수와 운영권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반면, 베네수엘라 측은 세금 및 로열티 미지급 가능성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기존 방식과 달리 셰브론과 PDVSA가 각각 원유를 개별 판매하는 새 구조가 도입되며, 유사한 에너지 기업들도 제재 완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 경제와 환율 시장에 미치는 실질 효과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의 푸에르토리코 점령”: 재정감독위 장악으로 본격화된 식민 통제 강화jacobi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4일, 푸에르토리코 재정감독위원회(FOMB) 위원 7명 중 5명을 전격 해임하며, 공공 부문 축소·사적 이익 강화 중심의 우파 재편을 예고했다. 이 조치는 푸에르토리코의 부채 위기 해결보다는 헤지펀드 이익 극대화에 집중된 친기업·반민중적 조치로, 교육·전기·연금 등 공공 서비스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푸에르토리코의 주권 회복 없이는 이러한 외부 통제는 끝나지 않을 것이며, 점차 커지고 있는 독립·자치 목소리는 이를 종식시킬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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