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공중력 생성 우주정거장 특허 취득…차세대 우주 탐사 도전 본격화space 러시아 국영 로켓기업 에네르기야가 인공중력을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우주정거장 구조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설계는 회전하는 거주 모듈이 원심력을 이용해 지구 중력의 50% 수준(0.5g)의 인공중력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장기 우주비행 시 우주인의 근육 및 뼈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비록 회전 구조와 도킹의 어려움 등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지만, ISS(국제우주정거장) 퇴역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러시아의 독자 우주정거장 계획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차세대 우주 개발의 최전선, 지구와 가장 가까운 ‘초저궤도 위성’the conversation 초저궤도(VLEO, Very Low Earth Orbit)는 지상 100~400km에 위치한 새로운 위성 궤도로, 더 선명한 지상 관측 이미지, 빠른 통신, 정밀한 기상 데이터 제공 등 여러 이점을 가진다. 그러나 잦은 대기 저항과 고온, 산화 환경 등의 기술적 난제로 인해 기존에는 활용이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대기를 연료로 삼는 ‘공기흡입형 마이크로파 플라즈마 추력기’를 개발 중이며, 미국 국방부 등도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VLEO 위성은 향후 인터넷, 기상 예측,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떠오를 전망이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우크라이나, 동부 시베르스크 철수…러시아, 성탄 전 공습 강화france24 우크라이나는 격전 끝에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시베르스크에서 병력 철수를 발표했다. 같은 시기 러시아는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민간인 사망과 대규모 정전 사태를 초래했으며, 특히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능 차폐 구조물 붕괴 우려까지 제기됐다. 미국이 중재한 마이애미 평화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돌파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아래로부터의 연대jacobin 미국과 러시아 주도의 평화협상이 우크라이나의 희생을 전제로 한 제국주의적 타협으로 흐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력과 주권을 제한하고 친러적 체제를 구축하려 하며, 미국은 자국의 패권 유지를 위해 영토 양보를 압박하고 있다.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국가 간 협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민중이 주도하는 국제 반전·반제 연대운동이 필요하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인간과 과학]
2025, 혜성의 해가 되다: 성간 혜성 3I/아틀라스부터 빛나는 레몬 혜성, 그리고 스완 혜성까지space 2025년은 천문학자들과 하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혜성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올해는 세 개의 인상적인 혜성이 지구 근처를 통과하며 주목을 받았다. 외계에서 온 3I/ATLAS는 역사상 세 번째로 발견된 항성 간 혜성으로, 태양 근처를 지나며 살아남아 천문학적 가치를 입증했다. C/2025 A6 (Lemmon)은 눈으로도 보일 정도로 밝아져 천체사진가들의 관심을 끌었고, 혜성의 꼬리와 운석 궤적이 겹치는 장면은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C/2025 R2 (SWAN)은 독특한 초록빛을 띠며 독수리 성운과 함께 관측되어 전 세계 관측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 혜성은 태양과의 근접 통과에서 살아남거나 분해되는 극적인 순간들을 보여주며, 2025년을 우주쇼의 장으로 만들었다.
레몬 혜성이 밤하늘을 가로질러 지나간다. 출처: 댄 바틀렛, space
[환경과 기후]
유럽연합, 녹색 전환에서 군비 경쟁으로 후퇴하다jacobin EU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을 철회하고 기업의 환경 보고 의무를 대폭 완화하는 등, 그린딜의 핵심 정책들을 후퇴시키고 있다. 이는 독일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와 자동차 산업의 압력, 그리고 극우 세력과의 정치적 동맹에 따른 결과이다. 동시에 유럽은 기후 대응보다는 국방비 확대와 군비 경쟁을 우선시하고 있어, 녹색 케인스주의에서 군사적 케인스주의로의 방향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다.서남극, 급속한 빙하 해빙의 과거가 예고하는 ‘격변하는 지질학적 미래’the conversation 서남극 빙상이 과거 수백만 년간 반복적으로 빠르게 녹았다가 다시 형성된 사실이 해저 퇴적물 분석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러한 해빙은 지각 상승, 화산 폭발, 지진, 해저 산사태 및 쓰나미 등 지질학적 격변을 유발했으며, 이는 서남극이 '재앙적 지질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현재 진행 중인 기후 변화가 이러한 격변을 반복적으로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이는 전 세계 해양 생태계와 해수면 상승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노동과 삶]
노동조합은 여성 노동자들과 함께 싸워야 한다portside Tradeswomen Inc.의 창립자인 몰리 마틴은 연설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수십 년간 투쟁을 통해 노동조합의 리더로 성장했음을 강조하며, 현재 미국 노동운동이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로부터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한다. 해당 계획은 노조 약화, 노동자 보호 철폐, 차별적 정책 도입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기 위해 노동조합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교육과 조직, 연대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특히 일부 노조 지도부가 트럼프에 굴복하는 모습에 반해, 조합원들과 다른 노조들은 단결과 포용을 바탕으로 저항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노동운동이 민주주의와 평등을 위해 더욱 단호하게 싸워야 함을 보여준다.
[경제와 금융]
한국의 3500억 달러 ‘균형’ 대가: 관세가 아닌 조공의 시대peoples dispatch 2025년 미국과 한국 간 무역 합의로, 한국은 미 관세 인하와 맞바꾸어 3,500억 달러(한국 1년 예산의 약 73%)를 미국에 장기간에 걸쳐 지불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한 무역 불균형이 아니라, 복지 예산 축소와 임금 억제를 불러올 ‘경제적 조공’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 노동계는 이를 주권 침해로 간주하며, 국내 투자 연계 조건과 노동권 보장을 통한 대안적 주권 회복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독일 제조업 일자리의 실체: 산업이 아닌 직업이 구조변화를 말해준다voxeu 전통적인 산업 기준으로 보면 독일의 제조업 고용은 1975년부터 2019년 사이 크게 줄었지만, 실제로 많은 제조업 일자리는 서비스업 기업으로 이동했을 뿐 사라지지 않았다. 제조 직무를 유지한 노동자는 부서 이동 후에도 소득 손실이 크지 않았지만, 직무까지 바뀐 경우 장기적인 임금 하락이 컸다. 이는 산업보다 ‘직업’이 구조 변화와 고용 안정성에 더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하며, 정책은 산업 보호보다 직무 능력 유지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한다.암호화폐 폭락, 대중에 ‘1조 달러’ 이득 안겨counter punch 경제학자 딘 베이커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이 투자자들에겐 손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실질적인 이익이라고 분석한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10월 초 이후 1.2조 달러 이상 증발했으며, 이는 부유한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주택, 티켓 등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를 줄이게 해 대중에게 더 많은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암호화폐의 실체 없는 자산 가치가 사라지는 현상을 오히려 경제 전반에 긍정적이라 평가한다.
[문화&리뷰]
2025년 최고의 책들: 저항, 환경, 기억, 그리고 반자본주의의 기록counter punch 카운터펀치 공동 편집자 제프리 세인트클레어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책 목록은 미국 역사, 환경 문제, 기억의 정치, 음악과 문화 비평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그레그 그랜딘의 America, América, 마커스 레디커의 Freedom Ship, 마리아 블레이크의 They Poisoned the World 등은 미국 제국주의와 환경 파괴, 그리고 사회적 저항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 목록은 올해 출간된 책들 중에서도 비판적 시각과 급진적 메시지를 담은 중요한 저작들을 조명한다.워너브러더스 인수전, 미디어 과점체제의 부활을 알리다the conversation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두고 경쟁하면서, 미디어 산업이 다시 소수 거대 기업의 과점 체제로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헐리우드는 제작·배급·상영을 통합한 수직적 독점을 통해 산업을 지배했으나, 1948년 '파라마운트 판결'로 해체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다시 콘텐츠 생산과 유통을 장악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창작자 권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인수 성사 시 워너브러더스의 콘텐츠는 경쟁자 손에 들어가게 되며, 인공지능 도입과 비용 절감을 앞세운 새로운 독점 시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교황 레오 14세의 역사적 튀르키예 방문과 교회 일치의 메시지the conversation 2025년 11월,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해 교황 레오 14세가 튀르키예를 방문하고,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와 함께 에큐메니컬(교회일치) 예배를 집전하며 기독교 간의 일치와 대화를 강조했다. 니케아 공의회는 기독교 공동의 신앙고백인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번 방문은 그 전통을 되살리고 다양한 교회 간의 협력을 위한 상징적 출발점이 되었다. 교황은 신앙의 일치를 강조하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대화와 평화의 교회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의 교황직 방향성을 밝혔다.볼리비아서 1만 6천 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 발견 – 세계 최대 규모the conversation 2025년, 과학자들은 볼리비아 토로토로 국립공원 내 카레라스 팜파스(Carreras Pampas)에서 1만 6천 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과 수영 흔적을 발견했다. 약 7천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형성된 이 자국들은 대부분 육식성 수각류 공룡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모두 해안선을 따라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 흔적들이 고대 해변을 따라 집단 이동하거나 사냥한 흔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다양한 공룡들의 행동과 생태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곳은 공룡 생태계의 일부를 보존한 ‘화석화된 시간의 창’으로 평가된다.100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영화, 『전함 포템킨』의 힘the conversation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1925년작 『전함 포템킨』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강렬한 몽타주와 감정적 호소력으로 영화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허구적 장면인 오데사 계단 학살 시퀀스는 억압과 연대의 보편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현대까지 수많은 영화에 인용되었다. 혁명적 이상이 배신당한 오늘날, 이 영화는 여전히 권력과 억압에 저항하고 약자와 연대하자는 메시지로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나이지리아의 랩 혁명가 팔즈, 저항 음악의 불꽃을 이어가다the conversation 나이지리아 래퍼 팔즈(Falz)는 풍자와 사회 비판이 결합된 음악으로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전설적인 아프로비트 뮤지션 펠라 쿠티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2020년 #EndSARS 시위를 비롯해 부패, 사회 불평등, 종교 위선 등을 주제로 한 곡들을 통해 음악으로 저항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활동가로 자리매김했다. 유머, 영상미, 소셜미디어 감각을 결합한 그의 창작 방식은 젊은 층과 강하게 연결되며,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Falz - Talk (Official Video)
[미국/캐나다]
CBS, 트럼프 비판한 ‘60분’ 고문 보도 방영 중단…언론 검열 논란 확산democracy now CBS 뉴스 대표 바리 와이스가 트럼프 정부가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을 엘살바도르의 악명 높은 CECOT 감옥으로 추방한 뒤 고문했다는 '60분' 보도를 방영 3시간 전에 전격 취소해 검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보도는 UC버클리 인권센터와 휴먼라이츠워치의 조사를 바탕으로 고문과 학대 실태를 폭로할 예정이었으며, 취소 배경엔 트럼프 측근과 CBS 모회사인 파라마운트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자유와 독립성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트럼프, 2025년 150만 명 넘는 이민자의 임시 합법 지위 박탈truth dig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임시보호지위(TPS)와 인도적 사면 프로그램을 대거 종료하며 150만 명 이상의 이민자에게 노동 허가와 추방 보호를 박탈했다. 아이티, 베네수엘라 등 11개국 출신이 주 대상이며, 이로 인해 경제적 피해와 대규모 추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십 건의 소송이 제기되었지만, 대법원이 행정부의 조치를 허용하면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이를 “이민자 공동체에 대한 초강력 공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트럼프의 그린란드 특사 임명에 유럽,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portsid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특별대표로 루이지애나 주지사 제프 랜드리를 임명하면서, 미국의 그린란드 영유권 주장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이는 주권 침해이며 외교적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고, 유럽연합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은 그린란드의 자결권을 지지하며 연대 의사를 밝혔다. 그린란드 정부는 “우리는 덴마크인도, 미국인도 아닌, 그린란드인”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조란 맘다니 캠페인의 현장 책임자, 3백만 가구 문을 두드린 조직의 비결을 말하다jacobin 뉴욕 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의 캠페인은 단순히 매력적인 후보와 멋진 영상만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다. 현장 책임자 타샤 반 오켄은 10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3백만 가구를 직접 방문한 초대형 풀뿌리 운동을 조직했고, 이는 수년간 NYC-DSA(민주사회주의자들)의 전략적 기반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이 캠페인은 관계 중심의 조직 문화와 대중적 정치 교육, 민주적 구조를 통해 단순한 승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정치적 운동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CIA 해외 비밀작전의 역풍, 결국 미국 사회를 겨냥하다jacobin CIA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수행해 온 비밀작전과 암살·준군사 활동이 시간이 지나 미국 본토로 ‘역풍(blowback)’처럼 되돌아와 폭력과 불안을 낳았다고 지적한다.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총격 사건의 피의자가 CIA 지원 준군사조직 출신이라는 점은, 해외에서 양성·보호된 인물들이 통제 불가능한 위험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비극의 책임을 이민자나 개인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CIA의 은밀한 전쟁과 그에 따른 구조적 폭력의 비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트럼프 행정부, 주 차원의 AI 규제를 막기 위한 행정명령 발표 – 무엇이 걸려 있는가?the conversation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2월 11일, 인공지능(AI) 혁신을 저해할 수 있는 주(州) 정부의 AI 법률을 제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연방 차원의 ‘최소한의 부담’ 규제를 표방하며, 각 주의 AI 법률에 법적 도전을 가할 수 있도록 법무장관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상충하는 법을 가진 주에는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캘리포니아·텍사스·유타 등에서 시행 중이거나 예정된 AI 관련 법들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알고리즘 차별 방지, 대형 AI 모델 투명성, 소비자 보호 등 다양한 공익적 조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헌법상 연방 행정명령이 주법을 우선할 수 없다는 법적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미국 보수의 반유럽 정서, 군사력 약화와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에 뿌리 두다the conversation 미국의 반유럽 정서는 유럽의 군사적 약세와 원주민 인구 감소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미국 보수 진영은 유럽이 안보에서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한다고 비판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 사례에서 그 취약성이 드러난다고 본다. 동시에, 최근 미국 안보 전략은 인구 감소 문제를 중심에 두고 있으며, 이는 유럽 극우 세력과도 맞물려 '이민 없는 인구 증가'를 강조하는 공통된 담론을 형성한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내 보수주의의 대외 시각 변화와 유럽 내 정치적 양극화를 동시에 심화시킬 수 있다.
[아시아/중국]
과도정부가 방글라데시를 내전으로 몰아넣고 있다peoples dispatch 방글라데시 노동자당(WPB)은 종교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과 언론 탄압이 과도정부 하에서 묵인되고 있다며, 이는 국가를 내전 상태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력 언론사인 Prothom Alo와 The Daily Star를 포함한 언론사, 세속적 문화 단체, 소수종교 공동체가 공격당했으나 정부는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WPB는 이러한 상황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파괴하고 있으며, 과도정부는 제국주의와 극단주의의 도구가 되었다고 비판했다.미얀마 군부 주도 선거 앞두고 폭력과 억압 심화, 유엔 경고aa 유엔 인권사무소는 12월 28일 예정된 미얀마 군부 주도 선거를 앞두고 군과 무장 반군 모두가 민간인에게 협박, 체포, 강제 귀환 등을 자행하며 폭력과 억압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 의견을 표현한 시민과 예술인들이 장기형을 선고받고, 피란민들은 "투표하러 돌아오지 않으면 폭격하겠다"는 협박까지 받고 있다. 유엔은 이러한 선거 환경은 자유롭고 공정한 참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한국·대만·베트남의 경제 국력 외교, 중견국도 전략적 행위자다the conversation 한국, 대만, 베트남은 경제력을 활용한 전략적 외교(경제 국력 외교)로 강대국 못지않은 국제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은 조선 산업 역량으로 미국 해군 재건에 협력하며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통해 입지를 강화했고,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을 "실리콘 방패"로 삼아 자국 안보를 지키고 있다. 베트남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공급망 내 위상을 높이며, 자국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경제 전략을 구사 중이다. 이들 사례는 중견국도 핵심 산업을 기반으로 세계 질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중국과 몽골, 거대한 황사와 사막화에 맞서 협력 중the conversation 중국과 몽골은 점점 심화되는 황사 문제와 사막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황사의 상당 부분이 몽골에서 유입된다는 중국의 분석 속에, 양국은 나무 심기, 모래 방지 기술 공유, 시범구역 조성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강제적인 방목 제한 정책과 대규모 조림 사업을 몽골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유목 문화를 중시하는 몽골 사회에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며, 환경 협력이 정치적 긴장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
몽골에서 강력한 황사로 6명 사망, 80여 명 실종
[유럽/러시아]
그레타 툰베리, '팔레스타인 액션' 지지로 런던서 체포middle east eye 스웨덴의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12월 23일, 런던에서 열린 시위 중 ‘팔레스타인 액션 수감자들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가 테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다. 해당 단체는 영국 정부에 의해 금지된 조직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툰베리는 아스펜 보험사 앞에서 엘빗 시스템즈 UK와의 관계를 규탄하며 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시위는 팔레스타인 액션 소속 수감자들의 단식 투쟁을 지지하기 위한 연대 행동의 일환이었다.영국 정부, 농장 상속세 기준 상향…농민 반발에 결국 후퇴aa 영국 정부는 2026년 4월부터 농장 상속세 기준을 기존 100만 파운드에서 250만 파운드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속세 개편에 반발한 농민들과 농촌 지역 의원들의 수개월간의 압력에 따른 결정으로, 일명 '가족 농장 세금'이라 불리며 논란이 됐던 정책의 일부 후퇴다. 전국농민연합(NFU)은 이를 “영국 농민들의 큰 승리”라고 환영했다.벨기에, 폴란드제 방공 시스템 배치…전 군기지에 신형 드론 대응장비 도입aa 벨기에는 폴란드산 휴대용 방공 시스템 PIORUN을 군에 공식 배치하고, 모든 군기지에 드론 탐지·차단 기능을 갖춘 ‘즉각 대응 키트’를 내년 1월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PIORUN은 저고도 항공기 및 드론을 격추할 수 있으며, 벨기에는 이에 더해 레이더, 전자전 장비, 특수 산탄총 등 다양한 대드론 장비에도 5천만 유로를 조기 투자한다. 이는 최근 군 기지와 원자력 시설 인근에서의 반복적인 드론 출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포르투갈, 노동권 침해에 맞서 300만 명 총파업jacobin 2025년 12월 11일, 포르투갈에서 약 3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총파업이 벌어졌다. 이는 보수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맞선 정치적 총파업으로, 해고 요건 완화, 노조 권리 약화, 스트라이크 제한 강화 등이 포함된 개정안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었다. 경제 회복기임에도 정부가 자본에 유리한 구조 개편을 추진하자, 노동자들은 연대를 통해 반격에 나섰으며, 이는 향후 좌파 재건의 전략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벨라루스의 정치범 대규모 석방: 루카셴코의 워싱턴과의 거래the conversation 2025년 12월, 벨라루스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정치범 123명을 석방하며 제재 완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루카셴코 정권이 서방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반영된 조치로, 석방된 인물 중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대선 후보였던 빅토르 바바리코 등 주요 야권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석방은 체제 변화보다 경제적·외교적 이득을 노린 ‘인질 외교’로, 야권과 국제사회는 이를 경계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간의 제재 전략 불일치도 드러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가자에서 영구 주둔 준비 정황…위성 이미지로 드러난 군사화dropsitenews 2025년 10월 휴전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동부에 최소 13개의 새로운 군사 전초기지를 건설하고, 기존 기지를 확장했으며, 군용 도로망을 구축하며 민간 건물을 파괴하고 있다. 위성 이미지 분석에 따르면 이는 가자지구의 영구 분할 및 점령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보이며, 트럼프 정부의 '가자 평화안'에서 명시한 철수 약속과도 상반된다. 또한, 미국은 가자 동부에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대체 안전 커뮤니티’를 계획 중으로, 이는 이스라엘의 점령을 고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사우디–UAE 갈등, 페르시아만 동맹 지형을 재편할까the cradle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경쟁이 예멘, 수단, 경제 분야 등에서 심화되면서 걸프 지역 내 동맹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리야드는 카타르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UAE를 견제하려 하고 있으며, UAE는 이스라엘과 협력해 군사·경제적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이들 경쟁은 미국의 영향 아래 '통제된 경쟁' 형태로 전개되고 있으며, 걸프 내 질서가 과거와 달리 조용하지만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이스라엘, 시리아 드루즈 민병대에 비밀리에 무기 지원the cradle 2024년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 드루즈 민병대에 비밀리에 무기와 군수물자를 지원해온 것으로 보도됐다. 이스라엘은 드루즈를 친이스라엘 무장 세력으로 육성하려 했으며, 현재 약 3,000명의 민병대원에게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리아 신정부와의 협상이 진행되면서 드루즈 지원은 감소했으며, 이스라엘은 시리아 남부 비무장화와 철군 조건 등을 두고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예멘 남부 장악한 STC, UAE 지원 속 독립 노린다middle east eye 예멘 남부의 분리주의 세력인 남부과도위원회(STC)는 UAE의 지원을 받아 최근 하드라마우트 주를 점령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STC는 역사적 남예멘의 독립을 목표로 하며, 주요 유전 지역과 항만을 장악해 사실상 남부 전역의 통제권을 확보하고 있다. UAE는 상업적·전략적 이익을 위해 STC를 후원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국경 안정을 중시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가자 해상 가스전 수익, 재건 자금으로 활용 논의 중 – 미·이스라엘·UAE 비공개 협의middle east eye 미국, 이스라엘, UAE는 가자 해양 가스전의 상업화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가자지구 재건 비용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UAE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ADNOC)이 가스전에 투자하고, 이를 재건 재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거론되며, 카타르와 사우디는 재정 지원에 소극적이다. 미국은 임시 주택 건설 등 소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UAE가 유일하게 이스라엘 및 미국과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중동 내 지정학적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리비아 트리폴리 정부, 튀르키예 인근 추락 사고로 육군 참모총장 사망 확인aa 리비아 트리폴리 기반 정부는 육군 참모총장 모하메드 알-하다드와 4명의 보좌관이 앙카라 남부에서 발생한 전세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12월 24일 공식 확인했다. 알-하다드는 튀르키예 방문 중이었으며, 사고기는 트리폴리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 리비아 정부는 그들의 헌신과 애국심을 기리며 국가의 중대한 손실이라 밝혔다.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앙카라 하이마나 남쪽에서 잔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서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이슬람국가의 새로운 거점이 되나?the conversation 중동에서 세력이 약화된 이슬람국가(IS)는 서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국경 지역과 국가 기능이 약한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사헬 지역 등에서는 국경을 넘어 활동하며 현지의 정치적·경제적 소외, 사회적 불만을 이용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지역 저항 세력의 존재, 종교적 다양성 부족, 현지 이슬람의 온건한 성향 등은 IS의 아프리카 중심 확장의 한계를 보여준다.시리아의 불완전한 안보 전환, IS의 재기 발판 되다the conversation 시리아 내 과도 정부가 신속한 안보 확립을 우선시하며 전직 무장세력들을 충분한 심사 없이 통합하면서,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게 침투할 틈을 주고 있다. 팔미라 미군 기지에서 발생한 IS 요원의 총격은 시리아 안보 체계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내며, 국내 통합과 국제 신뢰 사이에서 과도 정부가 복잡한 균형을 요구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IS는 이러한 혼란을 틈타 저강도 반군 전략으로 복귀하고 있으며, 진정한 안보 안정은 포괄적 개혁 없이는 어렵다는 점을 상기시킨다.수단 내전의 잔혹한 현실: 시각으로 본 갈등의 전개와 민간인 피해the conversation 2023년 발발한 수단 내전은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RSF) 간의 권력 투쟁으로, 이미 1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950만 명 이상이 국내 난민이 된 참혹한 분쟁이다. RSF는 다르푸르와 주요 자원을 장악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SAF는 수도 하르툼과 홍해 항구 등을 지키며 북동부를 장악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UAE, 사우디,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가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며 내전을 장기화시키고 있고, 민간인 학살과 인종 청소 등 전쟁범죄가 반복되며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수단의 SAF(수단군, Sudanese Armed Forces)와 RSF(신속지원군, Rapid Support Forces) 통제 지역이다. 수단은 수단군(SAF)과 신속지원군(RSF)으로 분열돼 있으며, 일부 지역은 이들을 지원하는 반군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긴축과 워싱턴 추종: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2년의 통치 평가peoples dispatch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는 집권 2년 동안 극단적 긴축 정책, 대규모 민영화, 노동 유연화, 국정 축소를 추진하며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질서에 철저히 편승했다. 이를 통해 재정 흑자와 물가 안정이라는 성과를 내세우지만, 이는 복지 삭감과 대규모 실업, 빈곤층 희생을 대가로 얻은 것이다. 민중 시위와 강경 진압이 반복되는 가운데, 밀레이 정권은 트럼프 정부와의 동맹을 강화하고 반제국주의 외교 전통을 뒤엎으며 라틴아메리카 우파 재편의 중심 인물로 부상했다.카리브해의 선택: 미국의 베네수엘라 위협에 가담할 것인가, 자주성을 구축할 것인가counter punch 미국이 항공모함 등 군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며 베네수엘라를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카리브 국가들은 평화 지역이라는 원칙을 지킬 것인지, 미국의 군사 행보에 동참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 대부분의 카리브 국가들이 “평화지대” 원칙을 재확인한 반면,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총리인 카믈라 퍼사드-비세사르(KPB)는 미국의 군사 행동을 지지하며 지역 내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석유 투자 유치 계산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카리브의 자주성과 통합을 해치고 미국의 군사적 종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리브는 이제 미국 주도의 군사화 길을 따를지, 또는 남남 협력과 반제국주의 전통을 되살릴지를 결정해야 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에콰도르 국민, 미국 군사기지 반대하며 제국주의에 제동 걸다portside 에콰도르 국민들은 최근 국민투표에서 미국 군사기지 유치를 포함한 극우 성향 대통령 노보아의 4개 개헌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켰다. 이는 치안 악화를 빌미로 권위주의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확대하려는 노보아 정부와 미국의 개입주의 전략에 대한 대중적 저항을 보여준다. 이번 투표 결과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지속되는 미국 중심의 군사주의와 극우 확산에 맞서 자주성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민중의 중요한 승리로 평가된다.베네수엘라, 트럼프의 해상 봉쇄를 불법이라 규탄…민중 조직들 “모든 인민의 전쟁” 선포venezuelanalysis 2025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석유 선박 봉쇄를 발표하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를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유엔 제소를 예고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민중 조직들은 이를 제국주의적 침략으로 규정하고 전 국민적 저항을 선언했으며, 미 의회 내에서도 트럼프의 조치를 전쟁 행위로 보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군의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배치가 카리브 해에서 이루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