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3월 중에 원유유출 사태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지역 학생 400여명에게 총2억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끼니를 거르는 초중고 학생 1000여명에게 총5억원에 해당하는 중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까지 교사들이 반납한 차등성과금으로 조성된 ‘사회적 기금’을 통해서다.
전교조(위원장 정진화)는 지난 11일 열린 제341차 중앙집행위원회(중집)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회적 기금’ 운용 방안에 대해 확정했다. 지난달 열린 54차 전국대의원대회는 반납된 차등성과금을 사회적 기금으로 만들어 운용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중집이 정하도록 한 바 있다.
중집은 40억으로 모아진 사회적 기금을 소외계층 장학기금 40%(16억원), 교육양극화 해소기금 20%(8억), 비정규직 철폐기금 10%(4억원), 성과금폐지 투쟁기금 30%(12억원) 등으로 나눠 사용키로 했다. 특히 소외계층 장학기금 가운데 원유유출 사태로 피해를 입은 태안 지역 학생 400여명을 선정해 3월 중에 2억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충남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장학생 추천서를 충남지부에서 접수해 지급할 학생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끼니를 거르는 초중고 학생 1000명을 전교조 분회의 추천을 받아 총5억원을 중식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이주노동자를 위한 한글 교재 개발, 장애인 야학 등 소외계층 장학기금 쓰기로 했다.
교육양극화 해소기금은 △농산어촌지역 소규모학교 학생 교육 지원 △지역 공부방 지원, 비정규직 철폐기금은 △비정규노동자 자녀 교육 지원 △실직, 해고노동자 자녀 교육비 지원 △장기투쟁사업장 자녀 교육비 지원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 교육 지원, 성과금폐지 투쟁기금은 △성과급 폐지 라디오 광고 △교사의 직무와 차등성과금의 연계성 연구 용역 △차등성과금에 대한 교사 공무원 사기업의 비교 분석 연구 용역 등에 사용키로 했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장학금 지원 등과 관련하여 “정부도 돌보지 않고 삼성마저 책임지지 않는 태안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작지만 성의를 전달하여 용기를 북돋워주려는 것이며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사회적인 실천”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