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존경하는 선생님께

전교조 위원장 서신

2008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으로 교육계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어몰입교육, 대학입시 자율화, 고교다양화정책을 비롯하여 전국적인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평가로 인해 학교가 온통 평가의 홍수에 휩쓸리고 계층에 따른 교육의 양극화가 더욱 극심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자율과 협력의 교육공동체가 아니라 경쟁과 차별의 교육시장화정책이 밀어닥칠 현장의 모습은 벌써부터 많은 걱정과 우려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시장화 정책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경쟁과 차별을 넘어 모든 이에게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하고 40만 교원과 국민의 교육권을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학교개혁운동과 참교육 실천운동에 박차를 가해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가 바라는 학교 현장의 변화를 앞장서서 실천으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조직 강화를 위한 기본사업을 체계화하여 분회를 정비하고, 반대를 넘어서는 대안을 가지고 국민적 신뢰 속에 교육시장화 정책을 막아내겠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1989년 전교조 결성 때 우리는 모진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단결하여 학생, 학부모의 연대와 지지 속에 뿌리를 굳게 내렸습니다. 시련 속에 단련되어 온 전교조는 진정한 교육대안세력으로 우뚝 서도록 시대적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차등성과금 반대투쟁에 동참하여 조합원 동지들과 동료 선생님들이 모아주신 40억이 넘는 사회적 기금은 우리에게 눈부신 희망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신명나는 교육을 갈망하는 뜨거운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교육양극화 해소와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할 어려운 시기지만 전교조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사랑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교육개혁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든든한 언덕이 되고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힘과 지혜를 모아 교육희망의 꽃을 활짝 피우겠습니다.



아이들과 더불어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정진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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